친구 사이의 금기와 존중
20대 초반에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는 좀 많이 순수하고 순하고 언제나 제 의견을 따르던 사람이었어요.
여자애들과 만나고 놀고 할때마다 저는 그 친구를 데리고 다녔고 친구도 내성적인 성향이 저로인해 어느정도 극복이 된다고 말하며 즐겁게 지냈었죠..
그러던 어느날..
제가 그 친구에게 너무도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 친구와 저는 여자애들과 놀고
야식을 먹으러 고깃집에 들어갔는데 취기도 오르고
해서 제가 그 친구에게 장난으로 상추를 던지며 웃었죠..
친구에게 한대 맞았습니다.
얼굴에 멍이들 정도로 쎄게..
맞고나서 멍하니 서로를 바라보다가 자리를 파했고
다음날 친구와 저는 마주앉아 그간 서로 감추던 이야기를 나눴죠..
저는 그 친구가 너무 좋고 편해서 어느순간 친구를 제 아랫사람으로 여겼던거고 친구도 저를 좋아했지만 그런 저의 태도들이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았었나봐요..
그날 이후로 친구와 더욱 돈독해졌고
사람을 대할때마다 이점을 늘 명심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두줄요약.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내맘같지 않으니 배려하자.
불만이 있다면 즉시 이야기를 하고 소통해서 아끼는 친구를 잃지 말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울교육감 선거 최종투표율 23.5%…'서초·종로' 가장 높아 1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이...
-
그 핵융합그거?
-
별 소용없지 않음? 진짜 딱 보고서 효과적인게 하나도없음
-
이번 모의고사 영어 점수가 떨어진 학생들은 꼭 보세요! 해결책 알려드릴게요 0
안녕하세요~ 일등들의 공부법학교 일공학교 입니다^^ 이번 모의고사에서 평소보다...
-
비문학 공부법 0
비문학을 공부해 본적이 한 번도 없는 쌩 노베입니다. 수능준비중인데, 고1이라 다른...
-
대충 84점만맞아도 만족해도되는 모의고사 맞나요?
-
고능아들은 좀 수시로 가라고
-
Ladies and Gentlemen, My name is Ryan from...
-
사실 이감수학 개쉬웟는데 좃돼서 하나 더 푼거임 이것도망했으면오늘하루기분안좋을뻐
-
커로찍은 10모 성적 제외 질문 받습니다
-
동뱃 때기로 했다..
-
오르비에서 많이 보이던데 검색해도 안 떠서
-
지금 일클 듣고있는데 취클까지 들으려면 거의 수능 전주까지 일취를 하루에 한강씩...
-
수능 들어가면 이거 3은 뜨나요....찹잡...5랑 14 틀림요...
-
그거랑 독서론때매 존나 말렸는데 근거가 뭐죵 나리가 틀린거같긴햇는디
-
기하아는 멘토가 없는 현실
-
원함수가 미분가능이면 도함수도 미분가능? 아니면 연속이기만하나요? 도함수가...
-
개빡대가리같음
-
공부해라
-
나이로는 사수라 너무 아쉬움 과거의 내가 좀더 현명했다면...
-
24학년도 수능 14번 1번이 답인데 그 1,2모둠의 내용에서 문화공존을 알 수 있나요?
-
이 양반 어케 거기 있는거임 ㅋㅋㅋㅋ
-
한동안 국어 수학만 조졌더니 물리 비역학 개념이 기억이 안나네...필수본 발췌 수강 해야겠어요
-
"SKY의 균형이 기울어질 때쯤이면 나타나 서열을 바로잡는다는 연쇄 살인귀...
-
6,9 이마다 가리지 않고 거의 20분 내로 컷하는데, 시대인재만 풀면 30분 안에...
-
질문받는다... 4
..
-
13 26틀 강k가 좀 난이도 조절을 한듯? 강k 1회제외 커하같은데
-
10모 성적 이게 원래 건국대가 안 뜨는 성적이에요? 9
10모 살자방지 모고인건 알겠는데 메가스터디에 대학배치표 봤는데 생각치도 못한...
-
물리조언ㅠ 0
현역 물리 3등급입니다 올해친 모고에서 9모제외하곤 다 높은 3등급이었어요 항상...
-
이번 10모 성적인데 보통 고2 말 성적이 고3까지 유지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
'됴쿶다' 3
'둏-+궂-' 구성의 비통사적 합성어. '됴쿠지(둏궂-+-이)'라는 '좋고...
-
지방러라 이때까지 한 번도 현강을 들어본 적 없습니다 근데 다들 현강이 주는...
-
잘하는 거 해야함 물리 좋아한다고 물리 했다가 지금 좆됐음
-
28번 1틀 96이도 6모때도 30만 틀렸는데 6모때 그 문제 보고 다시 나올것...
-
잇올 10월까지 다니고 퇴실하는애들 없나? 우리 번호 라인애들도 궁금..;;...
-
10모 점수 2
이거면 서울대 아무과나 내신 CC감안해도 갈수있음????? 아무과가 모든과를...
-
아 쓰벌 0
버스카드 어디 갔지
-
5000부 판매돌파 지구과학 막판 핵심모음자료를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간단한? 정수 문제입니다. 난이도 : 2.5/5
-
독서중에 어렵다는 지문들도 시간 안재고 풀면(브레턴이나 가능세계 같은...
-
9 26 28 30틀 놀라운 사실은 9번과 26번을 못풀어서 틀렸다는 것이다 15...
-
진지하게 내 능지에 하자 있나 싶어서 매체 한문제에 5분은 쓴듯
-
쌤,멘토가 질문잘받아줌?? 예전에 서울대생멘토 넘 좋았는데 군대가버림,,,,,,
-
하...
-
이번 수능 문학 0
현대소설 고전소설 둘 다 연계이지 않을까? 6,9모 둘 다 현대소설 고전소설...
-
본인 20살 재수 21살, 22살 상근 (군수) 23살 오수... 수능 5번 보고...
-
지금 미쳐날뛰는 표본 고려하면 대충 컷 몇점씩 오를까요??3이 목표라 3컷이 젤 궁금하긴 합니다..
-
롤스가 원조할때 자금투입을 바람직하게 여기지않고 충고나 권고와 같은 식으로...
-
ㅇㅇ
ㅠㅠ 친구분이 정말 좋으신 분 같네요...조옹님도 그렇구요..ㅠㅠ
친구놈 양반이죠..
제가 많이 의지하던 친구에요
비온뒤 땅이 굳어진다 하지만 비가 계속오면 땅은 사라진다
철학자급 멘트다 ㄷㄷ
이제부터 조옹님글 다 좋아요 눌르고 다녀야지
퍄...으음덕님 ㅋㅋㅋ
아직도연락하고지내세요?
그럼요 ㅎㅎ
친구 마누라랑도 엄청 친함.
제가 이어줬거든요
갓갓
제가 이어준 친구들이 세명임 ㅋㅋ
한명은 클럽에서 이어줘서 결혼..ㅋㅋ
ㅋㅋㅋㅋㅋ
핵심은 상추로 멍을 들게하는 조옹아재의 힘인가요ㅎㅎ?
상추로 인한 제얼굴의 멍...
ㅎㅎ
조옹님이 맞았다는거 같은데요..
아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친그에게 맞았습니다 주어가 상춘줄ㅋㅋㅋㅋㅋ
아 저도 상추맞고 멍들었다는줄알앟ㅋㅋㄱㅋㅋ
수정 했어요..
글 솜씨가 엉망입니다.ㅋㅋ
아뇨 제가 잘못읽었는걸욬ㅋㅋㅋ
상추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아 진짜 현웃터졌네요ㅋㅋㅋ
ㅋㅋㅋㅋ
저도 친구가 상추맞고 멍든줄 ㅋㅋㅋㅋ 위화감 없이 읽다가 댓글보고 어 잠깐? ㅋㅋㅋㅋㅋ
막 줄기 부분으로 맞으면 멍들수도 있지라고 상상하고 넘어갔었네요 ㅋㅋㅋㅋㄱㅋㅋㅋ
아팠겠당..
마음이 더 아팠죠..
저도 베프한테 예전에 싸다구 맞아봤는데 종합적으로 아팠음 ㅠㅠ
몸보다 마음이 더..아픈..
아무리 친한사이여도 그 선이 중요하더라고요...
네 ..
존중과 배려가 친구 사이에 꼭 필요하죠
조옹님의 갈등해결방법 역시 현명하군여 ㅎㅎ
자기 맘에 안든다고 선빵 때리고 튀어놓고 비겁하게 뒤에서 뒷담이나 까고 다니는 사람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그건 친구가 아니잖아요 ㅋㅋ
맞아여 개죠 개
개들이 요즘 발정기인가
뭐 나 안그러거든
연륜이 느껴지는 조언이군요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시긔님 ㅎㅎ
조옹갓... 윗댓글도 그렇고...그냥 능력자시군요!
능력자는요 무슨 ㅋㅋ
확 마..다..까?
???마다까가 머죵?
까?
발
려
버
려
엇
!
;;;;;;;갸-악
좋은 사람에겐 좋은 친구도 있기 마련이죠. 멋지십니다.
그 친구가 어쩌면 당시의 저를 계몽해준 은인일지도...
그걸 못 깨닫는 사람도 많은데요. 깨달은 소수라도 보셔도 무방할거예요. 가령, 정말 인간관계에서 자신이 윗사람인줄 알고 주먹다짐이 오고나면 쒸익쒸익 대다가 쉽게 끊는 사람도 많은데요 뭘. ㅎㅎ 깊게 생각하실 줄 아시는 조옹님도, 대화로 돈독한 인연을 이어가신 친구분도 제가보기엔 두분 모두 멋지신 분들이에요.
쑥스럽네요::
연수님은 보면 마인드가 어른 마인드라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은데
이 댓글도 그렇네요.
과찬이십니다. 조옹님 따라가기엔 아직 참새같은 존재예요
저도 이렇게 해결됬으면 좋았을텐데.. 완전 비슷한 상황인데 그친구는 응어리가 져서 아예 소통을 거부해버리더라구요 결국 안좋게 끝나버린... 너무 아쉽네요
상추.....하나로 이렇게 아름다운 우정이
먼저 대학간 베프친구놈 하나있는데 걔도 딱 저보다 내성적이고 너무 친하고 편한지라 제 아랫사람 마냥 대했는데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네요...ㅜㅜ
저도 이래서 친구하나 잃었는데 ..
정말 공감합니다...고등학생때 친한 친구한테 편해서 그랬다고 해야하나 어쩌다 막말을 했었는데...그 일 이후로 정말 매일 후회와 반성을 했었죠....ㅠ
좋은 글이네요ㅜㅜ
글쓴이님의 비판적 수용도 멋있으시네요.
상추로 맞으면 제정신이라도 평소 쌓인게있다면 기분나쁠만 할꺼같은데 ㅋㅋ
어찌 잘풀려서 다행이네요
뭐어라고오? 님 닉에 잇는 말 다시 한번 해보세요!
음.. 이미 친한친구들끼리 그러고노는ㄷ..
친구끼리 성격이나 성향이 맞는게 중요한거같네요.
장난이나 농담의 기준이 같지않은 친구끼리는 그렇게 많이 돈독해지진 못하더라고요.
저같은경우는 절친들이랑 거의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처럼 서로 흑역사가지고 놀리면서 뒷끝없이 지내는데
그래서 더 좋은거같아요. 아 물론 패드립까지는 안하구요
저 힘들때도 막상 앞에서 괜히 더 웃기고 저 놀리고 친구끼리 서로 놀리고 싸워도
막상 제일 힘들고 제가 아무것도 없을때 옆에서 제 이야기 들어주고 용기를 준건 이 친구들이더라고요.
이 선을 잘 파악하는 사람들이 인간관계 잘 유지하더라고요.
너무 자기만 잘해주려하면 자기가 해준만큼 상대방한테 못받아서 상처받고
너무 자기만 받으려하면 이기적이라고 욕먹고
친구관계도 참힘든거같습니다 ㅋㅋ
버스에서 잘못봐서 그런가 그렇고그런얘기로 흘러갈줄..
그렇고그런이야기가뭐에요 ㅋㅋ
과정은 좋지 않았지만 결국 친구도 잃지 않고 서로 돈독하게 지내어서 다행이네요.
항상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중요하죠~
올드해라 old... 말투부터
오 잘됐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이 되기를
살면서 느끼는 건데 화난다고 뭐 집어던지는 사람이랑은 상종하면 안됨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
조아
저씨?
오글거려서 읽다 내림
간만의 인생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