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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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전 저는 살인을 옹호하거나 찬양등 살인을 해야된다고 생각하지 않음을 알립니다.
살인이 잘못된것인지 의문이 생기고 스스로 해답을 찾지못해 오르비에 계시는 논리적이고 지적인 분들의 의견과 해답을 구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최근에 배트맨비긴즈,다크나이트를 보면서 살인이 과연 무엇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인은 타인을 죽이는 행위로서구제불능 상태로 만드는 것인데 과연 살인이 잘못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사람은 생명이 있는 동식물을 양분으로 삼아 에너지를얻습니다.
살인은 아니지만 다른 생명을 죽이거나 살아있는 생명체를 섭취해서 살아갑니다. 그들도 엄연히 생명이 존재하고 감정을 느낍니다(식물은 감정을 느끼는지 모르겠습니다)
생명이 있는 존재들은 자신들의 뜻대로 살권리가 있는데 우리는 그들을 양분으로만여기며 살을 찌워 움직이지 못하는상태를 만들고 몽둥이로 때려 살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물론 다그렇지는 않겠지만 위와같은 고통을 받는 생명체들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런 생명체의 희생을 통해 살아가며 우리는 생명체를 죽이기도 합니다.살면서 개미,모기등등 벌레들을 죽여봤을 것입니다. 이 벌레들은 나약한 존재지만 생명이 있는 생명체입니다.
문학작품중 슬견설 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개나 벼룩이나 같은 생명체라는 글인데 이글에서 사람목숨이나 한낱벌레 목숨이나 다를게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벌레를 죽이고 살며 앞으로도 벌레를 죽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벌레도 죽이는데 사람은 죽이지 못할바가 있을까요?
물론 살인은 도덕적으로도 잘못된 것이며 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라는걸 압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수많은 생명체의 희생과 나에게 방해가 되는 생명체를 죽이고사는데 사람은 죽이면 안되는것인가?
오원춘같은 인육살인마는 우리가 돼지고기를 먹고 쇠고기를 먹는것과 다를 것이 있을까도 싶습니다.
우리는 인육을 먹는것이 옳지 않고 역겨움을 느끼지만 오원춘 자신에겐 인육이 돼지고기와 다를 것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양육강식의 꼭대기에 존재하는 사람이 사람끼리 죽이는 것을 다른 생명체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 사람을 죽여서 교도소에 가둬 반성하고 또다시는 사람들에게 해가 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옳바른가?
살인마에게 사형을 내리는 것이 옳바른가 사형을 내린다면 살인마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정의실현?저는 살인마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배트맨 비긴즈를 보면 배트맨은 살인을 하지 않지만 라스 알굴을 죽도록 내버려 둡니다. 과연 이게 옳바른 것인가
배트맨은 간접살인을 한 것이 아닐까?
요새 위와 같은 생각들이 드는데 정리가 안되내요ㅠ
배트맨 시리즈보고 골든타임 드라마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살인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도 스스로 해답을 구할 수가
없내요.누구든 의견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바일이라 글이 미숙하오니 부족해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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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회의를 가지고 따지자면. 애당초 이 세계의 모든 것이 확신할 수 없는 것 뿐입니다.
도덕, 선, 악 이런것들이 진정한 의미를 갖는지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음... 생각이 잘 정리가 안 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인간은 생물적으로 동물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약육강식'의습성이 있다고 봅니다.(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어쨋튼 물고 뜯는 그런거...ㅠㅠ)
다만, 인간은 무리를 지어서 사회를 만들고, 또 도덕이라는 일종의 '관습법'을 만들었기에 이런 도덕이 인간의 습성을 제약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생명을 중시여기는 것이고 이러한 관습적인 율법을 무시하는 살인자(ex오원춘) 같은 사람에게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본보기로 사형제도를 실시하는 거라고 봅니다.
물론 초기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다르런 형태였느나, 유럽이나 여타 일부 나라에서는 이것을 '사법적' 살인으로 보기도 하기 때문에 사형대신 종신형을 구형하거나 아니면 일부러 집행을 안하기도 하는 것이구요.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도 사형 집행 안 한지 꽤 되엇다고 들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런 '인권'이라는 걸 생각해서 종신형으로 해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였는데, 음, 뭐 김길태도 전과자였고 조두순도 전과자 엿던걸 보면.... 차라리 본보기로 사형 집행하는게 더 낫지 않나 싶네요...
다솜님 의견에서 새로운 것을 배웠내요. 감사합니다.
도덕으로 사람의 본능을 제한시킨다는 의견은 새롭습니다
사형제도가 살인을 막기위한 본보기이지만 아직도 살인을 두려워하지 않는자들도 존재하며 순간적인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살인을 저지르는자들도 존재할텐데 사형제도가 옳바를까요? 전 잘 모르겄내요 ㅠ 누가 내 생각에 해답을 주세요!
그냥 제 생각일 뿐이어서요 헤헤헤
음... 님 질문도 일리가 있으시네요. 항상 법 집행에는 선의의 피해자도 생기는 법이니까... 다만 그렇게 하면 '형평성'에 어긋나서 사형을 집행하라는 거라고 봅니다.
사형제도가 옳고 그르냐 판단은 정말 힘들어요 ㅠㅠ
솔직히 존폐 여부 둘 모두 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 전체를 만족시킬수는 없죠. 그렇지만, 그나마 가장 많은 다수의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게 '부분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ㅠ
그렇죠... 사형제도의 판단은 정말 어려워용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좋지만
그것이 없고 다수의 사람을 만족시킨다는 이유로 소수의 의견을 채택하지 않는 것도 아쉬워요.
다수의 의견도 일리가 있겠지만 소수의 의견도 나름 정당한 사유가 존재할텐데...
소수의 의견도 일리는 있죠. 다만, 인간이 이루는 사회는 무리사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다수의 의견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지 않았나 라고 봅니다. 어짜피 둘다를 만족시킬 수 없다면요... ㅠㅠ
소수의 의견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한계점의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음 그 원인은 결국에는 대의제 민주주의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1인 1표제 이기 때문에 그게 의견으로 반영이 되는 건데...찬성이 있으면 반대도 있는법이니... 어쩔수 없이 희생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렇다고해서 소수를 끌어 안고 가기에는 사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수가 아무래도 걸리죠. 인간 사회는 사회 구성원간 '합의'에 기초한 사회이니까요..
이것이 이상이기는 하나, 현실적이지는 않죠. 사실 사회의 토대를 이루는 근간인 법과 윤리조차도 '소수의 가진 자'들에 의해 만들어졌고 개보수되어 왔으며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실 가지지 못한 자의 입장에서 참으로 불합리해 보이는 부분이 법에도 분명 있고, 심지어 그 적용에서는 더하죠. ㅎㅎ
음.. 그렇군요 ㅎㅎㅎ
아무래도 사유재산이 생기고 계급이 생기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이를 법으로서 명문화하다 보니까...
그런 각도에서 본다면 어찌보면 도덕도 다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ㅠ 약간 삐딱하게 보면 결국 이익을 지키기 위해 만든 관습법이 도덕이 되니까요 ㅠㅠ
개인적으로 사형제도는 극구 반대합니다.
이유는 심플합니다. '사법살인'의 가능성 존재.
그리고 인간이 인간의 목숨을 무슨 권리로 앗아갈 수 있는가. 그것이 법이라는 준엄한 이름하에서라도.
헌법 37조 2항을 보면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는데요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는 단서가 달려있죠.. 그래서 제 생각에 사형제는 생명권에 대한 본질적 침해라서 위헌인 것 같아요 핀트는 안 맞지만 주절주절 해봤음 ㅠㅠ
오 헌법에 그런 내용이 있구나.감사합니다
자유의 권리를 제한한다면 누가 시민의 자유를 제한하나요?
기본적으론 국회죠 법률로 제한하니까.. 대통령의 긴급명령 등도 되고요 아낙 머리아파짐ㅋㅋㅋㅋ
그렇군요.
그렇지만 국회,대통령의 판단으로 본문의 답을 얻을 수 있을지...
자유의 권리를 제한하는게 12시 통금령 같은 것인가요?
통금..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게 없어서요ㅠ 기본권을 제한하는 가장 명확한 예는 금연구역을 지정하는 것입니다! 흡연권을 제한하는 거빈다 ㅠㅠㅠㅠ
음 그렇군요 많이 배워가네요 헤헤헤
역시 제가 아무리 썰 풀어놔도 , 법대느님 말씀은 ㅎㅎㅎㅎ
근데 사형제 현존하는 게 함정 ㅠㅠ 합헌 나온 게 함정 ㅠㅠ
ㅠㅠ 이것도 미국의 총기소유 문제랑 비슷한 문제로 봐야 하나요 ....
복잡하내. 결국은 사회를 이끌어가려면 소수까지 챙길순 없다는건데 이게 옳바른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흡연권... 여성부가 개객기
그런데 전 흡연구역 지정 찬성하는 놈이라ㅠ
담배가 해롭다는 걸 아시잖아요. 힘들어도 끊어 보시는 것이 ㅎㅎ
다솜의 의지 / 헌재가 누구 이익 따라 그렇게 움직이는 것 같지는 않고.. 총기소유랑은 쪼까 다른 것 같아용
/
강철협 / 금연구역 지정은 당연히 정당하죠ㅋㅋ 흡연할 장소를 하나도 없게 하는 식이 아니면 정당해요.. 근데 저 담배 중독 아닌데 으헣헣 군대 후임이나 고딩 동창이랑 술마실 때 아니면 거의 안 펴용 닉을 바꿔야겠당 ㅠㅠ
음... 그렇다면 헌재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관습법'에 따라서 행하지 않았나 싶네요... 갑자기 생각나네... 서울 수도 관습법 ㅋㅋㅋ
애초에 옳고 그름 자체가 인간이 만든 개념인데요... 그저 사람들이 만든 도덕적 규범이고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진실이죠. 근데 어떠한 상황에서 옳고 그른지를 따지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일거에요.
Avenzia,soha 두분의 의견이 비슷한데요
어떠한 상황에 옳고 그름을 따지는건 어렵지만 자신이 그 어려운 상황에 직시했을때 어떻게든 선택을 내려야 할텐데 그 선택은 자신의 가슴이 시키는대로 행하여야 하나?
아니면 법이나 도덕적인 규제를 따라야하는가?
둘중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기준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적인 약속과 기준의 범위에 대해 생각해보면 될것같아요. 거의 모든 사람이 사람이 사람을 정당한 이유없이 죽이는것을 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집단에서 법으로든 윤리적으로든 막고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고기 논쟁을 보면 살인 보다는 보다 적은 사람이 동의하기 때문에 논쟁거리가 되는거라고 생각하구요.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음식속에 있는 조그만 벌레라던가 모기 등을 죽이는 행위가 개고기논쟁처럼 사회적으로 다뤄지지 않는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그 행위에 대해 어느 정도의 악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 때문에 정해진 사회적 기준의 범위가 그 행위 까지는 미치지 못한다고 봐야겠지요. 100프로 라는것은 없으나 어느정도의 기준은분명 존재하죠. 수능전국수석한 사람보고 수능 못봤네라고 하는 거의 없고 올9등급 맞은 사람보고 잘봤네 라고 보는 사람 역시 거의 없는것 처럼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정당한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면 악이며 법과윤리가 그것을 막는다고 의견을 주셨는데 실수로인한 살인이나 정당한 이유(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살해당해 복수,나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라 살해 등등) 가 존재한다고해도 살인은 용서 받을 수 없지 않습니까
개고기 논쟁처럼 소비적인 논쟁거리이며 살인보다 관심이 적다는 이유로 명백한 기준이 없다는 것은 똑같은 생명인데 개는 기준이 없고 사람은 기준이 있는 사회의 기준이 옳바르고 그 기준을 세운것도 사람인데 과연 그사람이 사회의 권력이 존재해서 그런기준을 세웠다해도 그 기준이 옳바를까요?
저는 항상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살인에 어느정도의 이유가 존재한다면 그렇지 않은 살인보다 정도가 덜한 악이라고 사회적으로 생각되겠죠
네.저는 올바르다고 봐요 기준은 항상 합리적이어야한다고 합리성은 다수가 동의하는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서요... 부정선거처럼 특별한 이해관계에 얽혀있는 경우는 물론 제외하구요 일반적인 상황에서 일반적인 집단이 대상이 경우에서요
어렵내요.
모든 기준이 다수의 의견이 아니라 개인의 의견이 지금까지 적용되는 사항도 존재할거 같습니다.
일단 옳고 그른 게 뭔지부터 정의해야...
그렇게 파고 든다면 돌고 돌지 않을까요
논리가 한도 끝도 없이 맴돌것 같은데........
먼저 우리는 생각할 수 있는 인간 이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중심..기준을 잡고 판단해야 할 것 같아요
그 중심과 기준은 누가 잡으며 그 기준을 잡은자는 옳바른가?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들이대면 대답하기 어려울거 같아요.
그저 사회의 힘이 있는 자들이 기준을 잡지만 힘이 있다고 항상 옳지만은 않으니깐요
아이언 맨이랑 배트맨이당 ㄷㄷㄷㄷ
ㅋㅋㅋ 내가 돈 더많구 난 배트맨보다 하늘을 마음대로 날라댕긴다!
홉스적 견해에서 보면 선악은 걍 기호죠ㅋ..
전 그냥 헌법 10조가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고 있고 그에 파생된 생명권도 보장되기 때문에 살인은 (법적인 의미에서) 나쁘다고 할래요..
ㅋㅋ 의견 감사요.
헌법은 가장 위대하고 기본적인 법이지만 그 헌법을 만든것도 사람인데 그 사람이 옳을까? 그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넴.. 나라마다 사정이나 가치관 따라 헌법이 다르죠.. 헌법 이전의 자연법이나 인권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고.. 근본적으로는 법학 이전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ㅋㅋ 법철학이나 윤리학이나 형이상학? 이런 류의 문제가 명확하게 증명된 바는 없을 거에요ㅠㅠ (그래서 계속 논란이 있겠죠)
그렇죠. 결국엔 자신의 생각의 차이겠죠.
당위는 증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ㅅ'
몰라서 그러는데 당위가 뭐죵?
몰라서 그러는데 당위가 뭐죵?
몰라서 그러는데 당위가 뭐죵?
몰라서 그러는데 당위가 뭐죵?
몰라서 그러는데 당위가 뭐죵?
몰라서 그러는데 당위가 뭐죵?
기준이 애매하니 이거다 싶은 정답이 안보이내.
아방님 계십니까
아방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제 개인적인 견해 이지만 인간이 만든 개념은 결국 그 뿌리를 찾아 들어가면 인간을 위해, 인간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죠. 뭐 살인하면 악이다, 도덕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전쟁한번 터지면 뉴스에 나오는 살인마들이 죽인 피해자들의 수백, 수천배의 사람들이 죽자나요... 그걸 알면서도 전쟁을 하는건 거기에 딸려오는 이익, 혹은 불이익을 없얘기 위해 정당성이 부여되죠. 즉 사람을 죽인다는것 자체는 사람들의 이익에 따라 평가를 받는거죠.
저는 어떤 개념이든 -이경우엔 살인이 되겠죠- 그 사회에 필요에 따라 생성되고, 바뀌는 것이지, 모든것을 초월한 궁극적 답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예를 들면 여성의 인권이란것이 예전엔 존재하지 않았죠. 지금처럼 여성의 인권이 형성된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사회에선 여성이 인간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때론 남자보다 '더' 잘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뭐 정리를 하자면... 살인 이란것은 궁극적으로 나쁘고, 좋고, 악하고, 착하고가 없지만 최소한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이 사회에서는 특별한 예외를 두고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 수 없기 때문에 '나쁘다' 라고 생각합니다..
와우ㅋㅋㅋ 불멸님 의견 감사합니다.
저 스스로 내릴 해답의 길을 뚫어주셨습니다.
완전한 해답은 아니지만 좋은 의견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이익을 위해 살인을 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것이 걸리내요ㅠ
제의견 긍정적으로 봐주셔 감사함당 ^^ 저도 이런거 많이 궁금해 해서 많이 생각해봤었거든요 ..ㅎㅎ
너무 유명해서 보셨겠지만 마이클 샌델의 '저스티스' 보면서 철학적인 생각 많이 했어요..
전 ebs 에서 해주는 실제 하버드 수업을 동영상으로 봤는데 참 재밌었죠..
그런데 위에 언급하신 '그렇지만 이익을 위해 살인을 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것이 걸리내요ㅠ ' 가 정확히 어떤 듯으로 쓰신거에요?
이익때문에 전쟁을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는건 이익을 얻기 위해 살인을 하는건데
돈이나 재산상속 권력계승 등등 이익을 위해 살인을하면 이건 나쁜게 아니지 않나요?
마지막줄에 이익이 없기때문에 살인은 나쁘다 라고 써주셨으니...
이익이 누구에게 돌아가냐에 따라 살인을 다르게 평가하겠죠.
재산상속을 위해 살인을 하는것은, 당사자에겐 이익이 가지만 대다수에게는 이익볼 것이 없고, 더군다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나도 재산 때문에 죽을 수 있어' 라는 불안감을 주기 때문에 사회 전체적으로 불이익을 가져다 주죠.
하지만 전쟁같은 경우엔 국민 대다수가 이익관계에 얽혀있다보니 사회적으로 용인 되는것이겠구요.
같은 의미로 이익관계가 없는 국가는 그 전쟁을 비판을 하겠죠..
미국이 석유이익을 위해 이라크전쟁 일으킨것을 다른 나라들이 비판하는 것이 한 예가 되겠네요
오 그렇구나 이익을 위해 살인을 한다면 감정적으론 정말 슬프내요 ㅠ
이익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사람도 죽일 수 있단것이니
진화론적 측면에선 '소중한 사람' 도 자신에게 '이익을 주는 관계' 의 다른 말이죠... 이 자체가 슬픈거네요..ㅠㅠ
ㅎㅎ '소중한 사람'이라는 자체가 '나에게 감정적으로 이익이 되는 사람'과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
음.. 말장난 같기도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소중한 사람은 감정적인 이익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이익을 주는 사람까지 포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자면... 감정적으로는 피해를 주지만 승진을 위해 필요한 상사? 같은 경우 커리어적으로 소중한 사람? 뭐 이렇게 표현되지 않을까요? ㅎㅎ
우문 현답을 기대하며..;;
그것 역시도 '감정적 이익'에 포함될테니까요.ㅎㅎ
저는 모든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봅니다. 진심으로 자신을 희생해서 타인을 돕는 행위조차도 사실 '자신의 감정적 만족'을 위해 하는 행위라고 보거든요.
감정적 피해를 주지만 승진을 위해 필요한 상사를 잘 모시고 소중히 여긴다면, '승진'이라는 것에서 오는 권력, 금전, 사회적 평판 등이 부여해 줄 감정적 이익이 그 피해보다 더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겠죠.
음.. 크게보자면 물리적 이익도 결국 감정으로 연결되니까 그렇게 되겠네요... 감사요 > ,.< ㅎㅎ
제가 눈팅족이라 허접질문 드리자면 리플 계소 달리면 더 리플 안달리자나요... 그래서 저 위에있는 제 글에 리플 달아서 계속 대화 하고 있는건데 제가 리플단거 상대방이 어케 알 수 있나요?
관심이 드는 글은 댓글 갯수를 체크한 다음에 늘어나나 안늘어나나 적당한 간격으로 확인합니다..
ㅎㅎ
왜 살인이 나쁘다는걸 논리적으로 증명해야하나 먼저 증명해보세요~_~
의견이 잘 이해가 안가는데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일단 먹이사슬이라고 인간이 정의내린것에 의해 동.식물 살인하는것에 합리화를 부여하는것같고, 허나 동종그룹인 인간끼리의 살인에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죠.
저는 다만 '사회'라는 공동체를 운영해나감에있어서 인간끼리의 살인이 공동체 운영에 악영향을 끼치는면이 있음에 나라에서 강력하게 중재했으면 바랄뿐이고...
딱히 이런것에대해 생각해본적없이 그냥 당연하단듯 살아와서 흠...
쭉 읽어내려와보니 '인간의 이익을위해 정의내린 것'이라는 의견이 많군요...
절 찾으셨나요.
이거 좀 너무 난제인데요.
ㅋㅋ 해결해줘요 아방동
아무래도 가치판단의 문제다 보니까 ㅠㅠ
사실 이러한 문제는 '정답'을 찾을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확실한 건, 유사 이래로 살인이 범죄가 아니었던 '형식을 갖춘' 국가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고, 인간은 수천년 간 살인이라는 것이 나쁘다는 인식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것이겠죠.
살인이라는 것이 옳냐 그르냐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이 문제의 답은 아마 찾을 수 없을 겁니다. 이 문제에 접근하는 가장 간편하면서도 명쾌한 방법은 '살인이라는 것을 범죄로 규정해야 했던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간단하죠. '내 목숨'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살인이 정당한 것이라면 내 목이 언제 날아갈 지 모르게 됩니다. '전쟁터에서의 나'가 딱 그렇죠. 과연 누가 그러한 사회에서 안정적인 마음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겠습니까.
우와 역시 항상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아방동님은 명쾌하시네요
ㅎㅎㅎㅎ 마치 수리 서정원샘 인강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쩔..쩔..쩔받는느낌!
오오... 아방동 역시 대단하다.
님처럼 그런 사고를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합니까?
다..담배.....
킁... 아방동님같은 사고를 얻으려면 담배가 필요하다
아방동님의 사고는 논리적이다.
고로 담배는 논리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라는 병맛 삼단 논리가 성립하네요 ㅋㅋㅋㅋ
그냥 웃자고 쓴 댓글임니당 ㅋㅋㅋ
애초부터 제 댓글이 병맛이었기때문에...
낄낄낄
무...무엇을 피우시나...
LSS 3mg
읭?! 어느 담배에여? 비흡연자라서
아는게 멘솔이랑 팔리아멘트, 더원 이정도...
마쎄요
만 to the 세 !!
꺗호
이 얘기에 별로 낄 생각이 없었는데, 헛도는 것 같아 좀만 얘기하자면,
1. 법이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를 따지는 건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 그 법이 적절한 법인지를 물으면 뭐라 답해야 하겠습니까?
여기서는 그 법이 규정하고 있는 것(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 그 자체의 옳고 그름을 따져야죠.
또한 윤리적 판단 그 자체의 타당성을 따지는 일에 법을 가져오는 것은 '법을 지켜야 한다'는 당위에 기반한 것인데,
그럼 '법을 지켜야 할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을 수도 있겠죠.
2. 제가 느끼기에 이 글에서 질문하고 있는 것이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는 판단을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느냐'라는 것보다는 '왜 우리는 윤리적으로 옳은 것, 혹은 선을 따라야 하느냐'는 질문에 가까워 보이는데,
당위는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이 100도에서 끓는다는 것은 증명할 수 있어도 우리가 선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은 증명할 수 없습니다.
단지 인간이 선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다든가, 인간이 다른 인간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고 다른 인간들과 공감하는 능력을 가졌다든가 하는 판단으로 뒷받침할 뿐이죠.
어떠한 윤리적 판단이 타당한지를 따져나가야 하는 문제일 뿐, 증명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2번은 가치판단과 사실판단의 차이를 말씀하시는거죠? 아닌가...
이 댓글보고 '경탄해 마지않을 수 없군요...'
....이런 표현을 빌려올수밖에 없을정도로 그냥 개인적으로 이댓글보면서 무언가 번쩍뜨이네요...ㅋ 아 난 멍청이...ㅠ
넹 is와 ought는 다르져.
펭귄 님 의견도 좋다...
사회의 부적응자들이 공감을 못하고 사람과 더불어 살지 못하면 어떨까요?
마치 조커같은 사람이요.
이미 그런 사람 꽤 있을 텐데요. 우리 주변에 잘 보일 정도의 다수는 아니겠지만요.
윤리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겠죠.
'어떻게 살지'에 대한 선택은 주어진 조건에 지대한 영향을 받을지라도, 자유의지가 존재한다고 보면 결국 최종적으로는 본인의 선택일 뿐이니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최대한 방지하고 또한 그러한 경우가 발생했을 때 그에 의한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는 것이겠죠.
전 다르게 생각해요
어떻게 살지에 대한 최종선택은 강요당할 수도 있고 남의 선택에만 의존해서 자신의 인생까지 남에게 의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조커가 말하기를 '사람이 죽을만큼 시련을 겪으면 사람이 달라지는거야' 이것처럼 환경이 자신의 선택도
변화시킬 수 있을거 같아요.
당연히 조건의 영향을 받고 그것이 제약이 되는 경우도 많죠.
조건과 본인의 의지 모두가 선택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다만 제가 얘기하는 것은 주어진 선택 범위 안에서의 선택은 본인 몫이라는 점입니다.
펭귄님 말씀도 맞내요.
주어진 범위라는건 끝이 없을 것입니다.
한계는 자신이 정하는 것이니까요.
여기서의 한계는 조건에 의해 주어진 한계입니다.
그 한계 안의 영역은 자유의지의 영역이겠죠.
전 도덕을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기 위한 윤활유라고 봅니다.
인간의 본성과는 별개로 보다 원활한 사회 운영을 위해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현재 도덕에서 살인을 금기시하는 이유는, 살인이 마구잡이로 행해졌을 때 사회적인 손실이 크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겠죠. 이건 제가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저도 나름대로 고민해봤던 부분이라.. 저도 확답을 드리긴 좀 그렇고 제 생각이라는 것 정도만 알아주세요.
아마도 심플하게 한 5천년 전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이랬을 겁니다.
살다 보니 '우리끼리 서로 죽이고 이러니까 우리 부족이 세가 약해진다. 우리 부족끼리는 서로 죽이거나 괴롭히지 말자' 이런 식으로 시작된 것이 지금의 도덕과 법령의 토대가 되었겠지요.
인간의 경험에서부터 출발해서, 차근차근 다져져 온 것일 겁니다.
음 결국엔 집단 스스로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전략적 공존'을 꾀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엇다는 이야기군요 ㅎㅎㅎ
와ㅋㅋ 아방느님이다 아방느님 역시 아방동
인간의 감정에 반 하는것들은 도덕과 법에 의해서 제한된다고 생각하세요
왜 감정에 반 하는것들은 제한되어야 하느냐???? 그것은 감정에 반 하니까 ...
아방동님 질문!
담배 댓글 본문글에 살인이 정당화 되면 사람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없다 하였는데 지금 사회는 살인이 금기시 되어도 세상이 흉흉하다 라고 말하며 안정적인 삶은 아니라고 생각 되는데 살인의 정당화나 금기나 다를것이 없어보이는데
이 점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두번째 질문!
제가 아방느님이라 쓴 글에 우리끼리 죽이니깐 부족이 약해진다 서로 죽이지 말자.이 것은 타 부족을 경계해서 나온 해결책일텐데 학교 폭력 같은 학교(부족)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타 학교와 경쟁구도를 만들어야 해결될까요?
1. 공권력이라는 것이 개입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죠. 공권력의 범주를 어디까지 둬야 할 것인지는 정말 영원히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숙제일 겁니다. 정답에 가까워지기 위해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겠죠. '이 정도라도' 라는 개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 정도라도' 안정적인 거죠.
2. 아마도 '시작'이 그러했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법과 윤리는 수천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발전해왔어요. 지금도 '타 부족'때문에 윤리라는 것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죠. 우리학교 vs 다른학교, 우리부족 vs 다른부족의 근본적 차이점은 전자는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는 관계이지만 후자는 폭력이 당연시되던 관계였다는 점일 겁니다. 그렇기에 아이언맨님이 제시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은 아마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제가 몇년전에 혼자 고민하다가 답을 못내린 주제네요...
지금의 제 생각은 살인 그 자체는 어떤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동물중에는 본능으로 동족을 살해하는 동물종도 있는데 이걸보고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잖아요
마찬가지로 살인행위도 인간 이외의 생명체가 본다면 이건 인간의 본능적인 생활 양식이라고 여기겠죠
다만 인간이 머리가 커짐에 따라 살인에 가치를 부여했고 그것을 나쁘다고 여기는 이유는
위에 어떤분도 말씀하셨듯이 인간의 생존에 살인을 금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일부'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살인을 금한 '일부'의 인간들이 지금 인류의 대부분을 차지한거 뿐이지 모든 인간이 이를 금하진 않죠
실제로 어떤 '일부'의 인간은 살인행위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예를 들어 아마존의 소수 부족)
또 한가지 이유로는 인간은 타인의 불행을 공감하는 능력이 매우 발달했다는 건데요
자신이 타인을 살해했을 때 그사람의 아픔에 공감하며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비도덕적이라고 느끼게 되었고
이런 공감 능력은 사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때문에 위에 언급한 소수부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이코패스의 경우엔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데 이건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의 결여 때문이라고 알고있구요
결론을 내리자면 '동족살해에 가치를 부여하는건 인간의 발달된 지능에 의한 특성일 뿐이고 이 특성 조차도 모든 인간에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입니다
제가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이 별로 좋지 않아서 횡설수설 한거 같네요... 제 생각인데 틀린 점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ㅋ
오.. 진화론의 시각으로 해석된 새로운 관점 얻어가네요... 감사요 ㅎㅎ
시간도 없어서 위에 댓글을 읽어보지는 않았는데요.
글만 읽었습니다.
생명을 죽이는 건 어쩔 수가 없죠.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니깐요.
생명이 그토록 소중하고 중요해서 만약 죽이지 않는다면 살기가 거의 힘들 것입니다.
다른 생명을 살리려고 자기 생명을 죽이는 셈이니 역설이죠.
개인적으로 채식주의자를 지향하는데 이는 자연 생태계의 파괴라는 문제와
생명을 그래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식용동물을 키우면서 굉장한 학대를 하기 때문이죠...
반면에 이것이 사람으로 촛점을 향하게되면 당연히 다르게 됩니다.
살인은 피해자를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을 때 행할 수 있는 폭력의 최악 단계죠.
이걸 어떻게 뭐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살인이 잘못된 이유는 타인에 대한 존중이 없고, 또한 이를 끔찍한 방법으로 실행한다는 측면에서 봐야합니다.
내 의사가 그토록 소중한 만큼 타인의 의사도 소중하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죠.
그리고 인권적 측면에서 인간은 이제 하나의 가치를 넘어선 목적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이를 무시하는 행태는 당연히 나쁜 것이죠.
개인적으로 사형제는 반대합니다.
어떤 근거로 사회가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잘 모르겠고(살인죄로 살인을 한다는 거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함)
또한 사법살인과 오판에 의한 살인도 가능하고요.
인권의 측면에서 봤을 때도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인권은 인간이기에 갖는 권리이지 그 행동으로 인한 권리가 아니니까요. 오원춘도 존엄합니다.
물론 살인자를 미화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런 극렬한 범죄자에게까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에서라면 그 사회에서 인권은 크게 존중받을 가치임을 알 수 있죠
문제는 인간이 가치를 넘어 목적 그 자체가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정당한 일인지 꾸준히 탐구되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검증받아야 할 개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지만 인간 스스로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존엄하다' 라는 말이 참 이기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가치를 넘어 목적'이라는 말에서 '가치'라는 말은 '수단적 가치'라는 뜻이라고 이해하고 얘기하겠습니다.
일단 윤리는 인간의 문제입니다.
동물에게 윤리를 요구할 수는 없으며, 인간에게만 윤리를 따를 것을 요구할 수 있으니까요.
인간이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우되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하신다면, 인간이 수단화되어도 좋다는 얘기가 되겠죠.
인간이 다른 인간을 목적으로 대우하느냐 수단으로 대우하느냐는 문제니까요.
그러니 여기서의 수단은 윤리적인 맥락에서 '무엇을 위한 수단'일 것이고,
그 무엇은 궁극적으로 특정한 다른 인간이 되지요. 동물은 아니구요.
곰이 인간을 자신의 포만감을 위한 수단으로 먹는다면 이것은 윤리로 따질 대상이 아닙니다. 곰에게 윤리를 요구할 수는 없지요.
그렇다면 어떤 인간은 다른 인간을 자신이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해도 좋다는 얘기인데, 보편적인 윤리로는 말이 안 되는 얘기지요.
무엇이 '목적'인가? 라고 묻는다면 가장 적절한 답이 '인류'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류를 범어선 차원에서의 논의, 가령 동식물 등도 모두 목적으로 대우하는 것은 시야를 넓혀줄지언정 가치의 우선순위에 답해야 할 우리의 현실적인 물음 앞에서는 인류가 가장 우선적인 목적이라 할 수밖에 없지요.
인간이 다른 동물들에게 '난 인간, 만물의 영장이니까 너희들은 나를 떠받들어야 해!'라고 말하지는 않죠.
동물에게 윤리를 요구할 수는 없으니까요.
단지 '동물을 포함한 다른 무엇보다 인간을 우선할 것'을 '다른 인간들'에게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럼 결국 '생명은 소중하다' 라는 말 속에는 '생명은 소중하다, 그러나 그 생명의 가치는 그 생명의 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라는 의미가 함축된 말인가요?
그렇다고 봐야지요.
그리고 '생명은 소중하다, 그러나 그 생명의 가치는 그 생명의 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에도 '인간에게는'이라는 말이 들어가야겠지요.
그런데 예전에는 여성이나 흑인같은 경우 '인간' 의 범주에 속하지 않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그 개념이 변한거잖아요... 이런 인간이 정한 '개념'은 결국 인간이 처한 상화에 따라 변한다라고 저는 해석을 해서 정말 먼 미래에는 '인간이나 동물이나 생명의 가치는 동등하다' 라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적절한 의문을 제기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비인간의 구분이라는 것이 절대적이냐는 물음을 제기하신 것인데,
님 말씀대로 그것이 완벽히 절대적인 것은 아닐 것입니다.
모든 인간을 목적으로 존중해야 한다, 인간이 다른 인간의 수단으로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은 인간이 본원적으로는 평등하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죠.
하지만 과거에는 귀족과 노예, 양반과 상민 혹은 노비,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이 같은 '인간'일 수 없었지요.
사람이라고는 했어도 그 가치에 차등이 있었으니 여기서 차별받는 이들은 온전한 '인간'으로 대우받지는 못했던 셈입니다.
또한 동물들도 인간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가치를 부여받지만 분명 생명으로서 가치를 부여받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동물에게 부여하는 가치가 증대해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또한 이러한 흐름은 인간이 생명에 대한 공감 능력을 증대시켜 동물 뿐 아니라 같은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까지 강화해주죠.
만약 미래에 우리와는 다르지만 분명히 우리와 교감할 수 있고 그 차이가 아주 크지 않은 외계인이 나타난다면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
영화 A.I에서처럼 거의 완전한 인간 같은 로봇이 생긴다면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
이런 물음이 제기된다면 이에 답하기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과 비인간의 구분은 완전히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단지 우리가 현재에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현격하게 느낄 수 있기에 그 가치에 확실한 차등을 둘 수 있다고 하는 게 맞겠지요.
다만 동물이 지금과 같이 어디까지나 인간과는 현격한 차이를 가진다면,
동물에게 부여하는 가치가 지금보다는 증대된다 할지라도 인간보다는 분명 확실히 낮은 가치를 부여받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어릴적에 예전엔 여성의 인권이 없었다는게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나네요... 신체적으로 인간인게 뚜렸히 보이는데 동물과 같은 취급을 한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됬었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미래에는 반대쪽으로 충격을 주는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어 개인적으로는 동물과 동등한 가치의 생명을 인정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 믿습니다. ㅎㅎ 물론 미래의 예측은 개인의 취향이겠지요.. ㅎㅎ
무튼 오늘 너무 좋은말씀 많이 들었네요 감사합니다 ~!!
네. 인류가 많이 진보해서 아직은 부족해도 성별, 인종, 장애 여부, 성정체성 등에 따른 차별이 많이 완화되었죠.
동물의 권리에 대해 앞으로 얼마나 큰 가치가 부여될지는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만,
최소한 지금보다는 더 많은 가치가 부여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들이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그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대학교 신입생 때 가졌던 고민과 비슷하네요.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입니다. 혼자 고민해도 답이 나올리가 없어요. 현대 사회가 왜 인간의 존엄성을 그리 강조하는지 알기 위해선 현재 우리 사회의 기저를 이루는 철학을 알아야 해요. 인간의 존엄성에 관해선 칸트 철학을 보시면 어느 정도 답이 나와있습니다. 칸트 철학을 잘 해설한 쉬운 책부터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유의하실 점은 칸트철학을 읽는다고 해도 완벽한 답을 구하긴 힘듭니다. 역사적 배경도 생각해야 하고 칸트 철학 자체도 비판을 받는데다가 무엇보다도 칸트 철학을 이해하는거 자체가 불가능할거니까요. 하지만 어느 정도는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무엇보다 재밌기도 하고요.
가지 다 쳐내고 핵심만 보자면 현대 사회가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앞에 많은 분들이 언급했듯 인간이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아닌가요? 저도 많이 고민했던 문젠데 책을 많이 안앍어서 그런가 더이상 진도가 안나가네요....ㅠㅠ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 봉다리 풀어주세요 ~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기보단 '인간을 위해서'라고 보는 게 더 가깝겠죠.
인간 그 자체를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은 그 인간 각자가 다른 인간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희생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별 인간은 존엄한 존재로 대우받고 인간다운 삶을 누려야 합니다.
따라서 인간 개개인이 범죄나 전쟁, 빈곤과 압제에 희생되지 않고 그 자신의 존엄성을 인정받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개별 인간 그 자체를 목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다른 인간들이 추구하는 경제적, 정치적 목적을 비롯한 온갖 목적들을 위해 인간들이 희생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인간의 존엄과 인간다운 삶, 인간의 행복이 보장되는 사회가 만들어질 수 없겠지요.
이것은 단순히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것과는 다르지요.
사실 제 지식이 얕아 정확히 이해는 안되는데 그럼 [인간이 사회를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 인간의 존엄성이 필요하다] 라고 하면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걸까요?
물론 어떻게 해야 '잘' 하는건지가 관건이겠지만요 ㅎㅎ;;
말이 좀 부적절하다는 느낌이긴 한데....
여튼 결국 보편 윤리는 인간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흐름에서는 맞는 말이기도 하리라 봅니다.
또 생각해볼 점은 과연 개인의 입장에서 '인류 전체를 위해' 굳이 때로 '자신의 이익'을 희생해가며 윤리를 따르는 헌신을 바칠 이유가 있느냐는 점입니다.
인류 전체를 위해서야 올바로 사는 게 좋다손 쳐도, 왜 내가 굳이 인류를 위해, 나와 별 관련도 없는 사람들까지 생각해가며 윤리적이어야 하느냐는 물음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인간의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 그리고 자신이 올바르지 않을 때 불편함을 느끼고 자신의 입장과 행위가 옳다, 정당하다고 느낄 때를 선호하는 인간의 본성 등을 근거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악인조차도 어느 정도 타인의 슬픔에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본성을 가지고 있으며,
잘못해놓고 뻔뻔하게 '내가 잘못했는데 어쩌라고'라고 말하는 사람도 은근히 결국은 자신 나름의 옳음이나 정당성을 확신하고자, 또 변명하고자 합니다.
인간인 이상 옳고 그름의 문제에 대해 무심하기 힘든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설명만으로 충분치는 않아 보이며, 결국 가치의 영역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결단을 요구하지 않나 싶습니다.
당위는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바, 그것의 옳고 그름은 최종적으로 인간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옳음', '선'이 일정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추구할 만한 가치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느끼고 확신하여 이를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이 윤리적으로 올바른 삶을 살 수 있겠지요.
저도 공부한 게 없어서 더 깊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요.
공리주의...라는 단어가 스쳐지나가면서 제 지식의 한계를 벗어나버렸네요...ㅠㅠ
그래도 님이랑 얘기하면서 생명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생각한것 같네요 ㅎㅎ
담에도 좋은 주제로 뵈요 ~ㅎㅎ
인간이 존엄한 이유 : 인간은 윤리적 자기결정능력이 있기 때문에 존엄하다는 의견도 있고(이게 칸트 입장일걸요?)... 근데 어떤 이유를 대든 반례가 있는 것 같아요 앞서 제가 말한 건 식물인간이나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등의 반례를 들며 그럼 이 사람들은 존엄하지 않은가?라고 말할 수 있겠죠... 그래서 결국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존엄하다라는 명제로 되돌아오는 것 같아요 교수도 그러더라고요...
(물론 계속 탐구할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이유 : 위에서 나왔지만, 개별 인간을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기본권 발달사를 보면 점점 기본권을 더 많이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법이나 사회가 발달해왔고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150년 전이나 200년 정도 전에 만인은 평등하다고 말하고 다니면 사형 당했겠죠... 그런 시대에서 소극적인 자유를 인정해주는 시대가 되었고 다음에는 적극적인 자유, 사회적 기본권을 인정해주는 시대가 되었죠 이런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은 점점 더 보장되었고... 쓰다 보니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인간의 존엄을 강조하는 건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기 위해서..로군요 너무 1차적인가ㅋ 뭐, 나아가서는 인간의 존엄을 보장해서 건전한 사회가 된다거나 하는 게 있겠지만, 인간의 존엄을 보장한다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인간을 목적으로 대한다는 펭귄맛 님의 말씀 넘 멋져요 ㅠㅠ
이해를 못하면 공부를 왜 합니까. 'ㅅ'
칸트 강의하시는 분들은 칸트를 이해 못했는데 강의하시나요?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한다'는 의미로 쓰셨다 해도 이상한 말이군요.
'칸트의 생각'은 다른 누구의 생각들과도 마찬가지로 타인이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게 당연한 것이고,
학문의 특정 주제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건 무의미할 텐데 말이죠.
이상한 워딩을 쓰시는군요.
ㅎㅎ 윤리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인데 ..
도서관 100번대 코너 가서 윤리학 쉽게풀어쓴 책 찾아서 읽어보세여
어느정도 이런 논제에 대해 일관적으로 풀어 생각할 수 있는 '가닥들'을 가질 수 있게 되실거에여
살아있는 동족을 죽이는 경우는 인간 밖에 없습니다.
전체 생물계에서 예외적인 짓을 하는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뭘까요.
그 예외적인 것이 좋은 일도 아니고 살인인데
너무 당당하게 얘기하시는데;; 침팬치의 경우엔 집단끼리 서로 죽이는 전쟁같은 것도 합니다. 심지어 죽이고 먹기도해요
자신 이외의 새끼들을 죽이고 다니는 동물도 있고 이외에도 동족을 죽이는 행위는 다른 동물종들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게 인간만의 짓이다?
지구의 생물다양성을 너무 우습게 보시는 듯;;
제가 무식했네요 지방대재학생님 감사합니다.
위 내용을 읽지는 않았고
저 또한 살인을 좋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영화 모범시민을 보고나서 통쾌하다는 느낌을 가졌던건 사실이니까...
가족을 내눈앞에서 죽인 사람들을 내게 죽일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죽입니다
그냥 딸치면서 살아요 살인하면 감방밖에 더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