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ㅠㅠ] 연대 2012 인문 낭비 코멘트좀 부탁드릴께요 ㅠㅠ
게시글 주소: https://leave.orbi.kr/0003009081
2012 연대_낭비.pdf
2012 연대 논술_출제의도.pdf
0.
안녕하세요. 항상 오르비 논술 게시판, 실록 게시판에서 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오르비언분들, 논술실록 팀 및 선생님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ㅠㅠ
1.
저도 질문 글을 남깁니다 ㅠㅠ
형님 누님들
제가 유용한 자료도 많이 던지고 갔는데..
덧글 한두개만 살포시 적어주시고 가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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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연대 인문_ 낭비를 썻는데...
논제 1은
개요를 짬에 있어서 가와 나를 비교하는 범주를
1.인식 공통점
2.낭비의 주체 차이점
3.낭비의 근원 차이점
4.낭비의 결과 차이점
5.인식two 차이점 [핵심적인 차이점]
이렇게 잡고, 연쇄적으로 글이 흐르도록 써봤는데요.
======
실록에 정답 포인트라고 적힌 부분이 반영되어 있긴한데
절대 구조와 다른식으로 했고. 실록 합격자들도 구조가 절대구조 식이라서요 ㅠㅠ
이게 어떤지 코멘트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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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2는 더 심각한데. 논술 실록에 정답 포인트들 과 다른 것을 썻으며 합격자 분들과 다른 식으로 전개가 되어 버렸네요..
비슷한 부분이 얼마 없어
[자체 첨삭]도 하기 어렵구요 ㅠㅠ
제 답안에서 완결성에서 좀 부족한 것 같은데 ㅠㅠ 제가 어제 쓴거라 제 답안의 방향에 갖혀버려서
다른 관점으로 접근이 안되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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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번 논제에 대해
코멘트를 받고 싶습니다..
(제시문은 첨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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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
1번 논제:
제시문(가)와 (나)는 낭비를 최적화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나 (가)는 낭비를 긍정적으로,(나)는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차이가 있다.이러한 차이는 두 제시문의 낭비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두 제시문은 낭비의 주체,근원,결과에 대한 상이한 관점을 지닌다. 우선 낭비의 주체로(가)는 인간 개인을 상정하는 반면 (나)는 작업의 과정 상정한다.이는 낭비의 근원에 대한 상이한 인식에 까지 이어진다.우선 (가)는 낭비의 근원으로 인간의 본성을 지적하며,(나)는 불필요한 동작과 같은 작업의 과정 상의 오류를 지적한다.이에 낭비의 결과에 대해서도 상이한 인식을 갖게 되는데 (가)는 낭비가 인간의 정신활동을 촉진시키는 도락을 충족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유지 시킬 뿐만아니라 나아가 예술,학문같은 고등의 정신활동까지 가능하게 한다고 파악한다.반면 (나)는 낭비를 작업의 능률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파악한다.즉,(가)는 낭비를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한 긍정적인 것으로,(나)는 낭비를 최적화,개선의 대상인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제시문 (다)는 정신활동의 근거로 기억을 전제하며 선택적 망각이 기억의 존립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한다.선택적 망각은 불필요한 기억을 생략하는 ‘원근단축‘의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다)의 불필요한 기억들은 (가),(나)의 낭비와 대응되며 ’원근단축’의 과정은 (나)의 길브레스의 낭비적 요소의 최적화와 대응된다.
(다)의 정신활동에 대한 이해방식은 (가)의 관점에서 볼 때 타당하지 않다.낭비란 인간의 본능적인 것으로 필수불가결한 것이다.오히려 낭비가 없으면 인간의 삶은 유지될 수 없다.따라서 ‘불필요한 기억들’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것이다.이는 낭비를 없애려는 원근단축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기억들’이 재생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다)의 정신활동에 대한 이해방식은 (나)의 관점에서 볼 때 일견 타당해 보이나 명확한 한계를 지닌다.(다)의 원근단축 과정은 기억의 과정에서 낭비를 개선 한다는 점에서 (나)의 과학적 관리와 대응되는것 같이 보인다.그러나 (나)의 과학적 관리는 길브레스가 작업 과정에서 발견된 낭비를 그의 의지에 따라 완전하게 개선한 반면 (다)의 원근단축 과정은 인간의 의지가 개입될 수 없는 무의식적인 자동적 과정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기억이 재생될 수있는 불완전한 개선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보이는 것이다.
2번 논제:
(라)의 실험은 사진을 인지하는데 있어서 사진의 공개시간이 길수록,사진이 선명할 수록 정확한 인지가 가능해진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사진의 희미한 정도 중 ‘중과 하’ 와는 다르게 ‘상‘의 경우엔 공개 시간을 35초에서 122초로 올려도 인지의 정확도가 오르지 않는다.
회사의 지원자 선발과정에 있어서 서류 심사는 지원자의 업무 능력을 면접심사에 비해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왜냐하면 서류 심사는 지원자의 자격요건의 여부를 전달할 뿐이지 지원자의 실제 모습을 보기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서류심사는 서류에 작성된 정보만을 알 수 있게 때문에 일정한 심사 시간을 넘어서는 시간을 투자한다고 해도 추가적인 정보를 알 수 없다.이는 (라)의 희미한 정도가 높은 사진에 대응된다. 면접심사는 서류심사에 비해 지원자를 직접 면접하는 것이기 때문에 면접 시간을 늘리면 늘릴수록 추가적인 질문을 통해 지원자를 더 잘 파악할수 있다는 점에서 희미한 정도가 비교적 낮은 사진에 해당한다. 따라서 아무리 심사 시간의 투자에 있어서 한계효용을 지녀, 지원자의 업무능력을 선명하게 알기 어려운 서류심사 보다. 시간 투자를 늘릴 수록 지원자의 능력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면접심사위주로 지원자를 심사해야한다.
제시문(나)의 프랭크 길브레스는 벽돌쌓기에 있어서 과학적 관리법을 도입했는데 그 핵심은 작업 시간에 악영향을 끼치는 낭비적 요소를 효율적인 절차상의 혁신을 도입함으로서 개선하는 것이다. 이에 대응해서 볼 때 서류심사에 있어서 절차상의 혁신을 도입해야한다. 구체적으로는 서류 심사를 함에 있어서 삼성그룹의 SSAT 와 같은 업무적성시험,공인 외국어 능력 시험,자격증,유사 직종에대한 인턴 활동 여부 등의 다중적인 기준을 도입하여 서류심사를 표준화하면 서류를 검토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동시에 업무에 있어 적절한 지원자들을 1차적으로 추려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혁신적인 절차를 도입한 서류심사를 통해 지원자들을 선별한 후,면접 심사를 함에 있어서 심사 기간을 길게 설정하면, (라)에서 희미한 정도가 ‘중’ 혹은 ‘하’의 경우에 사진을 오랜시간 동안 공개했을때 인지의 정확도가 높아졌던 것과 같이 지원자의 업무능력을 명확히 알게 될 것이다.경쟁률이 높은 회사는 이러한 채용과정을 통해 업무능력이 탁월한 직원을 선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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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1) 1번에서 비교 기준을 세분화하여 접근하는 것은 좋은데, 다만 아쉬운 점은 도대체 세 제시문에서 낭비가 뭐냐는 겁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비교 준거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봤어요. 사실 세 제시문에서 낭비라는 어휘가 딱 한 번 등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낭비 개념이 각 제시문의 맥락에서 개별적으로 재정의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가)에서는 도락, (나)에서는 불필요한 행동이나 시간 소모, (다)에서는 불필요한 기억들을 담아두는 것(이건 언급되었네요 3문단에서....) 이렇게 낭비의 개념 비교가 분명하게 서술된 후에 비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 이게 중요하냐면 출제의도 파악 때문에 그렇습니다. (나)와 (다)의 낭비에 대한 관점이 두 제시문에서 재정의된 개념에서 볼 수 있듯이, 불필요하고 유용하지 못하며 비효율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죠. 이에 반해 (가)의 낭비에 대한 개념은 창의적인 정신적 결과물(문학, 철학)을 낳는다는 식의 긍정적인 관점을 내포합니다. 따라서 (가) / (나)(다)의 1차 분류가 가능해지고, 이것이 제시문 배치에 깔린 출제자들의 의도가 아닌가 저는 생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출제자의 의도를 간파했다면, (가)와 (나)의 낭비 개념 비교가 일단은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어야 할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 (나)->(다) 비판 부분에서 비판의 논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나)와 (다)는 낭비의 억제 또는 통제 가능성과 관련하여 상반된 입장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봅니다. (즉 제시문의 1차 분류가 (가)/(나)(다) 이고, 2차 분류는 (나)/(다)라는 것이죠.) 따라서 (나)의 관점에서 (다)를 비판하려 한다면, (다)에서 불필요한 기억들이 불연듯 떠오른다고 언급한 부분을 비판해야 하지 않을까요? 불필요한 기억들이 낭비라고 재정의된다면, 불필요한 기억들이 불연듯 떠오르는 것은 낭비가 완전하게 통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다)의 관점은, 낭비를 통제가능하다고 보는 (나)의 관점에서는 타당하지 않게 되죠. 논증은 (다)에서도 불필요한 기억(낭비)를 통제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과거의 아픈 기억들(불필요한 기억들=낭비)을 잊기 위해 열정적으로 자기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사례가 이에 해당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이 문제는 낭비 관점을 (가) / (나)(다) 로 1차 분류한 후에 다시 (나)와 (다)의 2차 분류를 통해 세 제시문의 관점 비교를 요구하는 문제가 아닌가 이리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가 세 제시문을 비교하시오가 아니라 (가), (나)를 비교한 후 (다)를 비판하라는 식으로 살짝 형태를 꼬은 것 뿐이죠. 2번은 나중에 다시...
(3)다시보니 (가)->(나) 비판 논점도 잘 이해가... (가)의 관점에서 보면, 불필요한 기억들도 나름 도락의 의미로 쓸모 있다... 불필요한 기억이라도 원근단축되어서는 안된다... 이렇게 비판 논점을 잡아야하지 않을까 이리 생각됩니다. 예전에 군대에서 공지영의 고등어라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작가 자신의 과거 아픈 사랑의 기억을 재가공해서 소설화시켰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사랑하고 아픈 이별을 하셨다면 아시겠지만, 아픈 과거를 자꾸 더올리면 괴롭기만 하잖아요? 그래서 주변에서 야야... 빨리 그 여자 잊어... 이렇게 말하죠. 즉 주변 사람들은 나한테 쓸데없는 기억에 집착하지 말아라, 낭비를 없애라... 이리 말하는 것이고, 이게 (다)에서 말하는 원근 단축이죠. 하지만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아픈 기억(불필요한 기억들)을 오히려 되살려서 문학작품으로 재가공하잖아요? 이는 (가)에서 말하는 도락(낭비)을 통한 창의적 결과물 생산과 연관되죠. 따라서 (다)에서 불필요한 기억을 원근단축한다는 식으로 인간의 정신활동을 이해하는 것은 (가)의 관점에서는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가능해 집니다.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였습니다.
윤형민 선생님 감사합니다.
코멘트 해주신 부분을 세심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이후에 추가로 질문들 드려도 될까요.
네 질문 주셔도 좋습니다. 제 교재 게시판에서 부탁드립니다. ^^; 2번은 그때 다시 말씀드릴께요.
2번 논제는 출제오류입니다. 현 제시문 상태로는 풀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아래에 관련 자료를 올렸으니 검색해서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 그런데 전 연대가 출제 오류를 범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물론 선생님이 글은 읽어봤습니다.
지적하신 부분도 타당하다고 생각되지만요.
오히려 다면 사고형 논술을 위해 여러 방향으로 해석할 방향을 열어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