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재수 공부법1 (2014 수능 전과목 1등급 : 성적표 첨부!)
게시글 주소: https://leave.orbi.kr/0004261238
![](https://s3.orbi.kr/data/file/united/2049116954_QUrNvO6W_KakaoTalk_9d438797d975a704.jpg)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독학재수 공부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특히 시리즈로 연재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번 글에는 과목별 공부법이 아니라 독학재수 전반적인 조언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자.. 그럼 성적표를 다시 까고(?) 시작해보겠습니다. (첨부파일)
1. 공부시간과 자세에 대하여.
: 저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attitude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이건 공부건 사실 attitude만 달라져도 얻을 수 있는 성과는 배가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여기 독학재수 게시판을 보면 많은 분들이 공부시간을 올리시고
실제로 제가 많이 질문 받은 것도 '몇시간 공부했나요'류의 질문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공부시간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전혀 안 중요해요.
공부는 How long이 아니라 How to achieve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이기에, 저는 공부를 하다가 피곤하면 과감히 엎드려 잤습니다.
다만 다름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알람을 맞추고 30분 뒤에 칼 같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저는 '이번달은 매일 9시간은 공부하자.'류의 계획을 세우지 말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기계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딱딱하게 해서는 공부가 되지는 않거든요.
피곤하면 과감히 주무세요. 공부하기 싫으면 그 날은 일찍 가서 드라마든 영화든 보고 편히 주무세요.
2. 전반적인 공부법에 대하여.
: 여러분은 수능이라는 시험을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각 과목별로 문제가 몇 개, 시간이 몇 분 인지는 대략 아시고 계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정말 수능이라는 시험과 입시에 대해 분석한 분은 몇분이나 계실지 의문스럽습니다.
저는 1월부터 4월정도까지는 수능이라는 시험을 철저히 분석하는 데 모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특히 수능은 출제자에 빙의가 되어서 파악해보셔야 합니다.
드라마를 시청자로 보는것과 제작자의 눈으로 보는 건 완전히 다르거든요.
수능도 마찬가지입니다.
- 출제자가 뭘 묻고 싶어하는건가
- 출제자는 어떤 함정을 파 놓았을까
- 출제자는 왜 이런 함정을 내 놓았을까.
- 이것과 비슷한 유형은 전년도엔 어떻게 나왔을까.
이런걸 파악하시면서, 기출문제(특히 수능)들을 유형별로 따로 정리하시고
그거에 관련된 개념과 세부적인 주의사항들을 빼곡히 기록해 보시기 바래요.
이런 과정 없이 단순히 개념 외우시고,
단순히 문제풀이만 들어가신다면,
물론 그래도 성적은 어느정도 나올겁니다.
하지만 극상위로 가시고자 한다면 정말 기본에 대해 충실하고 또 충실해야 합니다.
(어디나 나오는 식상한 말이겠지만, 기본에 끈기있게 집착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3. 입시사이트 활용에 대하여.
: 전 개인적으로 수만휘나 깉아 입시사이트를 하는 것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수만휘 오는게 재밌으시다구요? 그럼 끊으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하루 1시간 정도는 수만휘 오셔서 재밌는 것도 보시고
친구들 어떻게 공부하나도 꼭 관찰해 보시기 바래요.
수만휘 오는 시간도 아까우니 그 시간에 공부하라는 건.. 글쎄요.
(물론 수만휘에만 빠진 분들은 반성하셔야 합니다 정말;
제가 말하는건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을 영리하게 활용하라는 겁니다.)
4. 식단에 관하여
: 고루한 얘기라 느낄 수 있지만, 먹는 것이 곧 여러분 그 자체입니다.
먹는 것을 우습게 여기시면 절대 안됩니다.
음식에 어떤 요소가 들어있냐에 따라 여러분의 호르몬이 달라지고,
그 호르몬이 여러분 공부의 성패는 물론 성격까지 결정짓습니다.
많은 분들이 음식의 소중함과 무서움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운동에 있어서도 운동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잠이고, 잠 보다 더 중요한게 음식이라고 하죠.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한 휴식과 운동, 그리고 음식섭취...
가급적 패스트푸드 드시지 마시고 맵고 짠거 피하세요.
전 공부할 때 주말에 가끔 한 번씩만 패스트 푸드 즐겨먹었습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그 누구의 말도 듣지 말고 자기 자신의 육감과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인생의 주인은 여러분 자신이에요.
심지어 제가 이 글에서 이렇게 하라 했다해서 그렇게 곧이곧대로 믿지마세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라고 조언했다고 해서 100프로 그거에 따르려고 하지 마세요.
저, 여러분의 친구, 여러분의 부모...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왜 내가 그래야 하지?'라는 의문을 항상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난 이게 맞는 것 같거든.'이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히 그렇게 하세요.
공부법과 인생에 수능 같이 정답이 있다면 이 세상이 평등한 애시당초 평등한 세상이었겠죠.
자기 자신이 옳다고 믿는다면 그 길을 믿고 끝까지 가시기 바랍니다.
읽느라 고생하셨구요,
다음에 각 과목별 독학재수 공부법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하닉같은 대기업 취업.. 충분히 가능하겠죠?
-
정답률 가장낮은게 메가기준 83%... 24때 9번 정답률 84% 10번 정답률이 76%였는데...
-
법적으로 로스쿨 못가고 경찰만 할 수 있었으면 입결 어느정도였을거 같음? 중경외시급일거 같은데
-
킬러배제와 난이도 확보를 둘다 잡지 않았나싶음 그런 기조 자체는 24에서 이미 예고한 바 있었고
-
이번 수능 25랑 비슷할수밖에 없음 플레이리스트에 감성글귀 이런거 없으시잖아
-
SK하이닉스, 구성원에 '새출발 격려금' 자사주 30주 지급(종합) 3
지난달 총 1천500% 성과급에 이어 격려금 추가 지급 노사 "위로와 미래 협력을...
-
이미지 사은품 티셔츠
-
조건 다 줬자나 현장감 때문인듯
-
내년 수능도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준하는 정도로 출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요?? 1
음...국어는 음...
-
국어 지구 꼴은 게 진짜 너무 슬프네 강점이었는데
-
내가 잘 풀 수있나 궁금함
-
12월달정도에 입소한 사람들은 오늘부터 3~4일정도간 긴 휴가가 있다고 했던 것...
-
수1 쎈발점 끝냈고 수2 쎈발점이랑 수1 수분감 병행 하면 되나요? 아님 수2를 다...
-
총 12분의 검토단이 모집 완료되었습니다. 보다 '좋은 모의고사'를 위해...
-
윤 측 "헌재 증인신문 절차 부당…심각한 방어권 제한" 1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는...
-
난 개인적으로 #~# 보기는 현장에서 좀 어렵게 느낌.. 나머진 무난하긴 했는데...
-
9-13번만봐도 알 수 있음 25에서는 진짜 그냥 충격과 공포의 4점라인임 여기서...
-
적백맞아보고싶다 2
작수다풀고적백인줄알았음 ㅠㅠ
-
질문3. 의대, 의대 증원이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적정한...
-
적백 5
올수능 말고 수학 1컷 80초반정도로 잡히는 시험에서는 적백이랑 96이랑 차이가...
-
문학보다는 독서로 변별하는게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또...
-
392까진 안 가겠지 ㅋㅋㅋ
-
중국집은 최근에 가서 거기 말고
-
이젠 조건 걍 다 주고 야! 구해봐 다줬잖아 이러는 식
-
확실히 더 편한가요?
-
이번에도 휴학하면 뭐 어떻게되는거임
-
삼의수대 5
-
옯서운 사실) 미카사의 머플러는 원래 빨간색이 아니다 3
이래서 화집 굿즈로 들어있는 목도리가 까만색이었음 저도 얼마전에 알았어요
-
교복만 입으면 한층 외모가 업그레이드 되어보임
-
어떤 시험이든 실모든 뭐든간에 딱 1컷 나옴 뭔가 쉬운시험지다 싶으면 앞에 2,3점...
-
진동이라니 좀 야하네요
-
매달현장응시하긴 좀그러니 이게낫나
-
[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25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
발상이 아닌 교과 개념 기초한 풀이
-
캬 이걸 불러주시네
-
난이도 상관없이 80점대에서 와리치는 성향이라 항상 더프나 이감보면 목표보다 성적이...
-
혁신신약학과?? 약사 면허 못받는다는데 이거 신종 사기야??
-
존나미끄럽네 그래도 패딩때문에 살았다 멍드는 선에서 끝날듯
-
떨린다
-
1월달에 31일동안 하루평균 4시간 정도 공부했고요 2월달엔 하루 8~10시간 정도...
-
이거도 당시에 욕 먹었지만 그 와중에도 참신한 회차가 많이 있었죠 예를들어 1709...
-
국어는 백분위 1
99, 100 받으려면 운이 따라줘야 하는듯 수학 과탐은 그래도 일정하게...
-
님들 수학 기출 몇번이 무슨문제인지 다 알아요?? 17
170921 220628 241120 이런 식으로 던지면 다 이해함?
-
당시 기준 국어 적당히 난이도 있게 잘 냄 수(가) 준킬러 강화의 시발점 고인물기준...
-
1. 변증법은 정립 - 반정립 - 종합의 구조 2. 예술 - 종교 - 철학도 이를...
-
이젠 정착해야겠지...
-
24수능 백분위 80 (뭐틀렸는지 기억 안나지만 11-15에서 몇개 틀리고...
-
서바 수학을 좋아함 15
그야내가잘푸니까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