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 털어놓을 친구가 없어요.
게시글 주소: https://leave.orbi.kr/0005750831
재수하고 올해 15학번되는 스물한살 남잔데요 연락하고 만나는 친구는 다섯명?? 그정도 되는거 같은데 막상 진짜 제 깊은곳까지 털어놓을 친구는 하나도 없네요
고딩땐 애들이 너무 별로여서 한명도 못사겼고(계산적인 애들 천지...) 지금 들어가는 대학은 꿈이 새로생겨서 편입준비할 예정이에요 아싸하면서요..(편입 힘든거 다 아니까 차라리 다시 수능치라느니 이런 댓글은 달지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여러모로 심란하네요 ㅠㅠ 어디가서 성격이상하단소리는 안듣는데..
여기다 이렇게 털어놓는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그냥 답답해서 글썼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체스 이걸 못봐서 졌네 24
두 수 메이트였는데
-
천상 2
.
-
서강대 제발!
-
속쌍만 만들어도 밋밋한 무쌍보다 훨씬 눈 깊어보이고 뚜렸해짐 ㅇㅇ 갠적으로 얇은...
-
과학 선택자들은 어떡함?? 걍 더 고이게 되는 거 아님? 아니 오늘 친구랑...
-
ㅇㅈ 7
-
양치기소년이되.
-
본인 특 3
초딩 때 어떤 여자애가 초콜렛 줬는데 친구들이 자기한테도 달래서 헤헤 거리면서...
-
근데굳이피시방을가야할까요
-
진짜 이정도면 둘이 결혼해야 하는거 아니냐?
-
본인 거의 20년째 원툴인데 어디 갈때마다 눈 예쁘다는 소리 들음
-
내 인증은 아님
-
뭔지 모르겠으면 아래 글 보고 와 주십쇼!...
-
요즘 할아방탱이가 내 인스타 점령함
-
그대들도 누군가에게는 찌질한 사랑 고백 한 번 해보지 못한 첫사랑일 것이니...
-
싱글이세요? 17
전 벙글인데요 댓글로웃으면100덕줌
-
에러 자꾸 떠
-
주짓수하는 오르비언들아 13
님들 띠 뭐임? 우선 나부터 화이트 무그랄임 작년에 수능 끝나고 시작함
-
많이 빡센가요? A 비율이 40%대에 끊긴다고 하는데 물2는 아직 한 번도 배운적이...
-
솔직히 못할듯 걍 평생 모솔로 살고 고독사해야겠다
-
인생좆같다 4
이번생애연애할수있겠지
-
ㅈㄱㄴ 시대재종 자료비가 상반기 하반기 얼마쯤잡으면될까요?
-
ㅇㅇ
-
이제 진짜 재종 얼마안남은 고졸백수들은 7ㅐ추 ㅋㅋ 3
돈도 안벌고 돈만 ㅈㄴ 쓰는 돈 먹는 하마면 7ㅐ추
-
최저 4합8/2합4 맞춘다는 기준으로 학우/계적/활우 뭐가 제일 쉽고 특징에 어떤게...
-
의치한약수 중에 어디어디 있나요? 그리고 만약 과탐 가산 있다면 확통사탐으로 가기는 거의 힘들겠죠?
-
추합도 조발하는 경우가 있나요 ? 경희대 추합기다리는데 궁금하네용
-
나도 하고싶은데 못하고있다고 그리고 이글 선착순 5명 천덕씩
-
연애 3번 해봄 1학년때 많이들 생김 여깄는 사람들은 다들 반수하느라 그렇지
-
보통 최초합한 학교 에타 먼저 들어가놓나요? 최초합 하나에 추합 2개...
-
내가먼저다가가는거이제지쳐서그냥나자신을사랑하기로함
-
뭐 풀지 이제 6
흠
-
수2는 30분컷내고 다맞는데 수1은 한시간 넘게 줘도 못할거같아요.. 그냥 제가 수1이 약한걸까요
-
아까 ㅇ올리긴 했는데 고민이라.. 고2 모고 낮 1 정도 나옵니다 !
-
연애메타 힘들다 4
서로 좋아하는 성별이 달라서 이루어질수없는사랑을하는 그 기분을 너네가알아???
-
근데 맘에드는 여자한테 들이대는 게 진짜어렵지않음? 8
난 진짜 절대못하겟음 그리고 이 글 선착순 1명 5천덕
-
코로나때 잠수이별한 1인
-
어떻게 넣어요?
-
새내기미리배움터 이런 학교 행사 다녀오신 분 계신가요? 2
동기들이랑 많이 친해지셨나요? 이미 무리같은게 어느정도 만들어졌나요? 제 친구말로는...
-
어차피 내려놨어 너무 걱정하진 마
-
모쏠은 웁니다… 2
-
ㄹㅇ뇨이
-
ㅁㅌㅊ?
-
헬스터디 채연님 1
보다보니까 왤케 라운드 숄더 있는 거처럼 보이지 모르겠고 검은티 입으시니까 겁나 예쁘심
-
손잡기 처음 손잡을때가 ㄹㅇ 기억에 너무 남음
-
사이드 꽉 잡아서 안놔줌 ㅎㅎ 풀리겠다 싶으면 스카프 홀드로 바꿔서 다시 타이트하게...
-
롤재밋당 2
ㅎㅎ
-
난 하고싶은데 못하고있다고
저는 86학번이에요.
지금으로부터 거의 30년 전이네요...
저도 사회성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그때 속 얘기 나눌 친구가 없었죠...
지금은 인터넷 등의 간접 오락물들이 있다보니 덜 외로웠지만
그때는 책, TV 이거밖에는 없었어요...
그래서 산에 다니고 대학 산악부에 들어가 전국 최고봉 250여개 봉우리를 매주 주말마다 배낭을 메고
돌아다니고 국토 횡단종주와 실패했지만 종단 종주도 기억에 아직도 남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힘들때마다 서로 의지하던 옆친구가 자기 속 얘기를 털어놓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들어주고.... 배낭이 풀리면 그냥 묶어주고...밀어주고....땡겨주고....
그 친구가 속 얘기를 하니 저도 어느 때부턴가 속 얘기를 하게 되고...
결론은 본인이 먼저 털면 됩니다.
그런 친구를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털고 다가가면 그 친구들도 같이 텁니다.
만약 안 털면 그 친구는 거기까지죠....
그 처음 속얘기 했던 친구의 노모가 돌아가신지가 한 2년 되네요...그때 상가집에서 본 이후로 보지 못했네요....
먹고 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멀리했던 친구들.... 그때 배낭 무게에 살이 박혀서 벗을때마다 피부가 벗겨지던 그때 서로 알콜 발라주고 텐트속에서 후후 불어주던 그때 그 친구들...
먼저 다가오고 저도 받아주고 .... 제가 다가가고 그들도 받아주고....
그냥 30년 전 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지나간다...
이 아픔과 고통의 시간은 분명 끝이 난다...
노래 가사도 떠오르네요...
힘내시고요..
화이팅합시다...
감사합니다.
덜 친한 사람과 고민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고 합니다
정말 힘드시다면 가족들과 고민을 나누시길 추천드립니다
힘들 때 남는건 가족밖에 없어요
진짜 힘들땐 남는건 가족밖에 없을거 같긴해요..
저는 걍 안털어요
기쁨을 나눴더니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눴더니 약점이 되더라
믿을 사람 없음
의지할 곳은 없고 속마음 털어놓고는 싶고.. 그럴땐 그냥 사물에게 확 타 털어놓아보세요^^ 말만하면 풀리는 경우가 많으니... 아니면 넷상에서는 저한테라도 ^^..
고딩 때 애들이 쓰레기서 한명도 못 사겼다라... 허허...
ㄹㅇ....
제가 말을 좀 격하게 했네요.
수정했습니다.
잘못 털면 괜히 약점 잡히는 경우도 있죠. 솔직히 고등학교 친구가 진리인거 같고 그 이후로는 다 계산적인 관계라고 해야 되나. 집이 잘 살면 달라붙는 애들이 제일 꼴불견이고
고딩때 애들이 쓰레기ㅋㅋㅋ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