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4dm4ster [1325019]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07-12 16: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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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모 사회문화 총평 & 해체/분석 + 이벤트

게시글 주소: https://leave.orbi.kr/00068707372

총평: 타임어택보다는, 함정과 지엽적인 개념을 통해 변별력을 준 시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매우 상당한 수준의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정도의 변별력을 갖춘 사회문화 시험은 교육청 모의고사 중에서는 최근 N년간 그 전례가 없고, 평가원 시험까지 올라가도, 23수능 외에는 이 시험보다 확실하게 어렵다고 할 만한 시험이 없습니다.


총평에도 적었듯이, 이번 시험은 타임어택이 아니라 함정과 지엽적 개념을 활용해 변별력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언제나 꼬아져 나오는 도표 문항을 제외하면) 퍼즐형 개념 문항은 19번 외에는 출제되지 않았던 반면에, 함정 문항은 2번, 10번, 13번이 존재했고, 지엽적 개념 문항은 8번이 존재해 모두 6~70% 안팎의 높은 오답률을 기록했죠.


이후 문항별 리뷰에도 언급을 하겠지만, (아무래도 교육청이다 보니)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기는 문항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배워 갈 만한 부분은 역대 교육청 시험을 통틀어 가장 많이 존재하는 축에 드는 시험이고, 해당 부분들에 대해서도 문항별 리뷰에 언급을 할 예정이니 참고해서 충분한 양의 복습과 복기를 진행하시면 분명 도움을 받을 일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이제 각 문항별로 해체/분석을 진행해 보도록 합시다.


-1페이지-

1번: 평범한 자연 현상과 사문 현상과 관련된 문항입니다. 다들 어려움 없이 해결해 나갔으리라 생각합니다.


2번: 아,,,정말,,,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쉬운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5번은 그렇다 쳐도 1, 2, 3번 선지를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 과정이 교육청의 것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신선했고, 특히 정답인 3번 선지를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 과정은 역대 교육청 연구 사례 문항 중 탑의 완성도를 달린다고 생각합니다.


1번 선지는 ㄷ이 실험, 통제 집단 모두 아니라는 판단 하에 지울 수 있습니다(이는 220602에도 활용이 되었던 사고과정입니다.).

2번 선지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데, ㄹ은 조작적 정의가 아니라, 해당 조작적 정의를 활용해 측정한 결과에 해당하죠. 평가원 기출에 나온 적 없는, 매우 참신한 내용을 물어본 선지입니다.


정답인 3번 선지, 진짜 예술적으로 잘 냈다고 생각합니다. 사전 검사가 명시적으로 주어졌던 이전의 문제들과 달리, ‘참가자들 모두에게 선을 고르도록 한 것’을 사전 검사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지울 수 있었던, 상당히 난이도가 있으면서 잘 낸 정답 선지이죠.


그러나 4번 선지,,,,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선지는 오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에서 그 이유를 살펴보죠.


[연구 2]에 대한 언급은 다들 납득이 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연구 3]에 대한 언급에 있죠.


[연구 3]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험 참가자 6명 중 4명은 표준선과 길이가 다른 선, 1명은 같은 선을 고르도록 한 상황에서 나머지 1명이 표준선과 길이가 같은 선을 고르게끔 했습니다.


[연구 1]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험 참가자 6명 중 5명이 표준선과 길이가 다른 선을 고르도록 한 상황에서 나머지 1명이 표준선과 길이가 같은 선을 고르게끔 했습니다.


그리고 해설지에서는 [연구 3]과 [연구 1]의 상황을 비교해 ‘소수 의견이 존재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다수 의견에 대한 동조율이 작을 것이다.’를 결론으로 도출했습니다. 이는 [연구 1]에서 1번 참가자의 43%가 동조 반응을 보였고 [연구 3]에서는 34%가 동조 반응을 보인 것으로부터 도출하는 것을 의도한 결과였겠죠.


그러나, [연구 1]과 [연구 3]의 동조 반응 비율에서 ‘소수 의견이 존재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다수 의견에 대한 동조율이 작을 것이다.’를 도출해 내는 것은 분명한 오류입니다. 아래에서 이 이유를 설명하도록 하죠.


[연구 1]과 [연구 3]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상황 차이가 있습니다:

1. 소수 의견의 존재 여부

2. 표준선과 길이가 다른 선을 고르는 참가자의 수([연구 1]은 5명, [연구 3]은 4명)


그리고 표준선과 길이가 다른 선을 고르는 실험 참가자 수에 따라서 동조율이 달라지는 결과를 도출했던 [연구 2]의 존재성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연구 1]보다 [연구 3]에서 다수 의견에 대한 동조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는 해설지에서 제시한 1번 상황 차이뿐만 아니라 2번 상황 차이도 분명히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연구 1]보다 [연구 3]에서 다수 의견에 대한 동조율이 낮은 것이 1번 상황 차이 때문인지 또는 2번 상황 차이 때문인지 확실하게 알 수 없기에 두 연구로부터 ‘소수 의견이 존재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다수 의견에 대한 동조율이 작을 것이다.’의 결과를 확정적으로 도출해 낼 수 없는 것인데, 해설지에서는 그냥 이걸 도출해 버린 것이죠.


그렇기에 전 처음에 4번 선지를 봤을 때, [연구 1]과 [연구 3]을 비교하는 것은 옳은 비교가 아니라고 판단해(‘표준선과 길이가 다른 선을 고르는 참가자의 수‘라는 제 2의 변수가 다르기에) [연구 2]와 [연구 3]을 비교했었고(표준선과 길이가 다른 선을 고르는 참가자의 수가 4명으로 같은 경우끼리), 전자의 경우에는 31.8%, 후자의 경우에는 34%가 동조했기에 [연구 3]에 대한 4번 선지의 언급도 옳은 것이라 생각했었죠.


그러나 해설지를 봤을 때 출제 의도는 [연구 1]과 [연구 3]을 비교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애서 언급한 이유로 인해, 두 연구를 비교해 해설지에서 제시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분명한 오류입니다.


설정한 독립 변수 이외에 제2의 변수가 종속 변수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아야 도출한 결론이 올바른 결론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인데,,이 경우는 ’표준선과 길이가 다른 선을 고르는 실험 참가자의 수‘라는 제2의 변수가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이기에 올바른 결론을 도출해냈다고 볼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바로 이 부분이 이 선지에서 여러분이 배워 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직 이 상황이 평가원 시험에 출제된 적은 없지만, 이후 설정한 독립 변수 이외에 제2의 변수가 존재하기에 도출한 결론이 옳지 않을 상황 세팅이 분명히 출제될 수 있고, 이 선지를 통해(물론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해당 상황 세팅에 대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것이죠.


하여튼 이 선지만 아니었으면 평가원의 그것과 비빌 수 있는 매우 완성도 높은 문제가 탄생할 수 있었던 건데,,개인적으로는 매우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5번 선지는 다들 판단에 무리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실제로 선택률도 오답 선지 중 가장 낮았죠.).


3번; 평범한 자료 수집 방법 문항입니다. 매번 출제되는 유형, 개념만 물어봤기에 특별히 배워 갈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4번: 역시 평범한 산업 사회, 정보 사회 문항입니다. 그러나 5번 선지에서 ’~할 수 없다.‘의 상황을 헷갈려 틀린 학생이 없지 않아 존재하던 거 같긴 한데, 이 상황은 사회문화에서 매우 자주 등장하는 상황이니, 다음부터는 헷갈리면 안 되겠습니다.


5번: 역시 독해만 잘하면 해결이 가능한 무난한 사회적 소수자 문항입니다. 성별을 우리가 태어날 때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여성이기에 차별을 받은 B는 선천적 요인으로 인해 차별을 받은 거겠죠?


주목할 만한 문항: 2번 문항


-2페이지-

6번: 역시 평범한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문항입니다. 마지막 문장만 읽어도 사회 실재론적 관점이 나타난 지문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7번: 1번 선지를 넓은 의미의 문화로 판단하지 못한 학생이 간혹 존재할 것 같은데, 이는 좁은 의미의 문화의 정의(세련된 것)와 넓은 의미의 문화의 정의(모든 사회적 생활 양식)를 떠올려 둘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면 되는 것입니다.


흔히 ’XX문화’의 형태면 넓은 의미, ‘문화XX’의 형태면 좁은 의미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저격한 평가원 문제가 20학년도 9월에 출제된 적이 있으므로 무조건 이 판단 방식을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8번: 64.8%의 높은 오답률을 기록한 문항입니다. 그리고 이 오답률의 대부분은 1번 선지가 정답임을 판별하지 못해 발생한 오답률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절대적 빈곤은 사회 구성원의 소득 분포 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개념.’이라는 내용은 개념서에도 잘 안 나오고, 기출에도 딱 한 번만 등장한 내용이기는 한데,,하필 그 기출이 다른 곳도 아니고 23수능이고, 심지어 정답 선지로 등장했으니, 앞으로 언제든지 다시 등장할 수 있는 내용임을 염두에 두셔야겠죠?

9번: 최근 평가원의 기조를 따라가 긴 텍스트로 제시된 상황에서 각 개인이 겪었던 사례를 판단해 해당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일탈 이론을 찾아내도록 출제된 문항입니다.


그러나 텍스트의 길이만 길 뿐이지, 유의미한 함정은 존재하지 않아 그렇게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지도 않았고, 크게 배울 점이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10번: 66.6%의 높은 오답률을 기록한 문항입니다. 역시 최근 평가원 기조를 따라가 텍스트 속에서 개인이 소속된 사회 조직과 집단을 판별하게끔 출제되었네요.


가장 위에 제시된 ‘소속사: □□기업’의 정보를 체크하지 못하면 그대로 틀리게 출제되었고, 해당 출제 방식은 당장 1년 전 7모에도 등장해 오답률 1위를 기록했던 전례가 있으니(7모가 유난히 이 방식을 좋아하는 듯,,,), 이쯤 되면 이렇게 출제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해 두는 것이 좋겠죠?

이후 평가원에서도 언제든지 이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더더욱 대비를 해 둬야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문항: 8번, 10번 문항


-3페이지-

11번: 무난한 문화 이해 태도 문항입니다. 어려움 없이 풀어 나가셨어야 합니다.


12번: 역시 무난하게 풀었어야 하는 문항으로, 두 사례에서 하위문화가 주류 문화가 되는 양상을 확인했으면 4번을 바로 고를 수 있었겠죠?


13번: 5지선다에 도표도 아닌 주제 오답률 89.5%를 기록한, 이 시험 최대의 킬러 문항입니다. 그리고 그만큼(치사하게 출제되긴 했으나), 배워 갈 만한 점도 이 시험지에서 가장 많은 문항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문제는 모든 선지가 함정 느낌으로 출제되었고, 거기다 한 선지라도 판별을 잘못하면 바로 나가리가 되는 ㄱ, ㄴ, ㄷ 형태의 문제였기에 더더욱 높은 난이도를 가지게 되었죠.


ㄱ 선지에서는 자극 전파의 함정이 등장했는데, 흔히 ‘아이디어’라는 키워드로 자극 전파를 판별하는 점을 노려 아이디어를 얻어 진행했지만 그 결과는 자극 전파가 아닌 발견인 사례를 내어놓았죠.


물론 교육청이다 보니(솔직히 말해서 그 방식이 조잡하다고 보긴 했어요,,근데 이 이상을 평가원도 아니고 교육청에게 기대하는 건 욕심이라 생각) 함정의 제시 방식이 많이 뻔하긴 했지만, 자극 전파인 척 다른 문화 변동의 요인을 제시하는 것은 이후 분명히 출제될 수 있는 함정 제시 방식이니 꼭 체크해 두시기 바랍니다.


ㄴ 선지는 'A 음료가 상인들을 통해 병국으로 전해졌다.'의 구절을 통해 판별할 수 있습니다,,그나마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었죠.


ㄷ 선지 또한 매우 치사하게 출제되었는데, 넷째 줄에 ‘대중적인 음료 중 하나가 되었다.’를 통해 문화 공존으로 판단하게끔 출제되었죠.


대중적인 음료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대중적인 음료가 A 말고도 다른 게 더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므로, 여러 문화가 나란히 존재하는 문화 공존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죠.


매우 치사하긴 하나 또 반박할 여지는 없는 선지이기에(,,,,), 이렇게 출제될 수 있구나 하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알아가 두시면 되겠습니다.


14번: 요새 평가원에서도 자주 출제되는 텍스트형 사회 운동 문항입니다. (나)를 사회 운동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는 게 난이도가 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선지에서 ‘사회 운동이 아니다.’의 발문으로 해당 상황에 대해 제시를 해 줬기에 많은 학생들이 걸려 넘어지진 않았을 것 같네요.


만약 선지의 발문이 ‘사회 운동이다’이고, 해당 선지를 잘못 판단하면 틀리게끔 바로 틀리게끔 보기에 대한 선지 구성이 이루어졌다면 오답률이 50%는 넘었을 것 같습니다.


15번: 이 시험지에서 최초로 등장한, 그리고 상당한 난이도를 지녔던 사회 복지 제도 도표 문항입니다. 1. (가), (나) 지역은 인구가 같고, 2. 지역 전체 인구의 각각 90, 80%가 사회 보장 제도 수급자이고, 3. 전체 수급자에서 A만 수급받는 인구, B만 수급받는 인구를 제외하면 A, B를 모두 수급받는 인구가 나온다는 사실을 파악하는 게 문제 해결의 핵심이었습니다.


특히 3번 사실은 평가원에서도 아직 기출된 적 없는 내용이라(지금까지는 A 수급자와 B 수급자에서 A, B 중복 수급자를 빼면 A 또는 B 수급자가 나온다는 상황만 221115, 230915, 231115에 등장했었죠), 이후 등장했을 떄 분명히 고난도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미리 대비를 해 두시는 것이 필요하죠.

이 문제에서 얻어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이 3번 사실이고, 이 사실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청 치고는 매우 잘 출제된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산을 좀만 깔끔하게 출제해 줬으면 좀 더 완성도가 높아졌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쉽긴 하네요.


주목할 만한 문항: 13, 14, 15번 문항


-4페이지-

16번: 4번 선지 원툴 문항, 4번 선지만 아니었으면 오답률 40% 안팎을 전전했을, 그러나 그 4번 선지 덕분에 매우 큰 존재감이 생긴 문항입니다.


1, 2, 3, 5번 선지에 대한 판별은 매우 쉽기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4번 선지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수’와 ‘비율’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4번 선지에서는 ‘수’를 물어봤으나 자료에서는 ‘비율’과 관련된 정보만 제시했고 ‘수’와 관련된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4번 선지에서 물어본 내용은 알 수 없는 내용이기에 오답 선지로 판별을 했어야 합니다.


이거를 하지 못해 이 문제를 날려먹은 학생이 전체의 거의 절반(48,9%)인데,,,수와 비율의 구분은 이미 평가원 기출(200615)에서도 물어본 전례가 있으므로 꼭 마스터를 하고 가셔야 합니다.

17번: A가 관료제, B가 탈관료제임을 파악하는 것도, 그 이후 선지를 판별하는 것도 큰 어려움이 없었던 무난무난한 문항입니다.


18번: 제시문을 통해 순환론이라는 사회 변동 이론을 도출해내지 못해 이 문제를 틀렸다면,,,반성하세요.


19번: ‘세 학생의 평균 점수’라는, 평가원에서 한 번도 등장한 적 없는 새로운 요소를 물어봤으나,,그 뒤 ‘갑은 을에 비해 낮은, 병에 비해 높은 점수를 기록’이라는 힌트가 주어져 그 요소에 대한 의미가 퇴색된, 굉장히 아쉬운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후자의 힌트가 없이 전자의 조건만 주어지고 갑, 을, 병의 설명만 가지고 해당 설명의 정오를 판단해 A, B, C가 무엇인지를 판단하게끔 출제가 되었다면,,매우 파괴력이 높은 문항이 될 수 있었던, 그리고 앞으로 언제든지 이렇게 출제가 될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어떤 형태로든 이렇게 출제가 되었을 상황을 가정해 문항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20번: 역시 난이도가 매우 높았고, 그만큼 배워갈 것도 많았던 인구 부양비 도표 문항입니다.


이 문항의 핵심은 ‘유소년 부양비 : 노년 부양비’가 의미하는 바를 해석하는 건데, 두 부양비의 분모는 어짜피 부양 인구로 같으므로 결국 이는 ‘유소년 인구 : 노년 인구’를 의미하는 것임을 해석하는 것이 이 문제의 핵심이었습니다.


아직까지 교육청, 평가원 중 어느 곳에서도 출제된 적이 없는 아이디어이고, 다르게 말하면 언제든지 다시 출제될 수 있는 아이디어이므로 이 문제를 통해 미리 알아 두시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구 부양비 유형은 주어진 정보를 어떤 순서로 활용해 연령별 인구를 완성할지에 대한 판단이 핵심이 되는 유형인데, 이 문제도 역시 이 판단을 상당히 깊게 요구했으므로 이에 대한 연습 또한 진행을 해 보심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를 확실하게 설정할 수 있는 조건(부양 인구는 전체 인구의 50%, 부양 인구는 갑국이 10%, 을국이 20% 감소)’을 먼저 활용해 수를 세우고, 그 이후 다른 조건(을국의 노년 인구는 100% 증가, 유소년 부양비 : 노년 부양비)를 이후 활용해 구해야 할 부분들을 구하는 방향으로 풀이를 진행해 나가면 되겠습니다.


주목할 만한 문항: 16, 19, 20번 문항


이렇게 해서 모든 문항에 대한 해체 분석이 끝났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난이도가 매우 높은 시험지였고, 그렇기에 메가 기준 1컷 39로 예측되고 있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1컷이 40을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래는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던 역대 교육청 사회문화 시험들의 문항별 오답률 분포인데, 이번 시험의 오답률 분포가 나머지들을 전부 압살하는 것을 볼 수 있죠.

2019년 10월 고3 사회문화 오답률 분포(1컷 42)

2020년 7월 고3 사회문화 오답률 분포(1컷 41)

2023년 7월 고3 사회문화 오답률 분포(1컷 42)2024년 7월 고3 사회문화 오답률 분포


이 시험이 수능 표본을 상대로 치러졌더라고 1컷이 44 이상은 절대로 안 나왔을 것 같고, 아마 43 부근에서 형성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최근 N년 평가원 시험들을 살펴봐도, 이 시험보다 확실하게 어렵다고 할 만한 놈이 23수능 외에는 없어요.


아마 저번 6평이 매우 쉽게 나와서(1컷이 왜 50이 아닌지 의문,,) 사회문화 공부를 놓았던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 이번 시험을 통해 다시금 사회문화 또한 어렵게 출제가 되면 매우 큰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리마인드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7모 사회문화 분석은 마무리가 되었고,,,아래는 이벤트 설명입니다.


좋은 기회를 얻어, 제가 오르비에서 사회문화 실전 모의고사를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출판 시점은 아마 9평 이전이 될 것 같고, 난이도는 23수능 부근에서 모든 회차가 형성이 될 것 같아요.


이미 모든 문항 제작을 완료했고 현재는 검토 작업 진행 중인데, 아직 모의고사의 이름을 정하지 못해,,,해당 모의고사 이름에 대한 공모전을 열려고 합니다!


댓글에 해당 모의고사의 이름이 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하나씩 적어주시면, 해당 아이디어 중 제 맘에 가장 드는 놈을 뽑아 실제 이름으로 선정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를 제시하신 분께는 베스킨라빈스 파인트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름 공모 기간은 7월 19일 23시 59분까지로 할 예정이고, 7월 20일 중으로 아이디어가 선정된 분께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리도록 할게요.


아무튼 긴 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 출판될 모의고사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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