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벼락치기였던 사람의 국어공부법
전 3달전부터 계속해서 국어공부를 하라고 외쳤습니다
올해는 수학이고 탐구고 뭐고
국어가 제일 효율좋을거니
국어를 최우선으로 두어라
채팅상담으로 상당히 많이 고민하시던 과목이 국어였는데
상당수 방향설정해드리고 지금까지 그대로 오신분들은 거의 1-2진동까지 만드신듯 합니다
정석적인 방법이었고 제가 국어는 강의수강하는거 자체를 이해못하는 사람이기에 반수시절 커리큘럼을 떠올리며 제가 한 그대로를 상황에 맞춰 변형시켜드렸던거고 (당연히 강의 섞어서 갔어요)
당연히 인강커리가 구성된대로 하는게 장기적인 공부하는 입장에선 도움이 됩니다
전 원래 현역때 6모이후로 한번도 1등급 아래였던적이 없습니다
다만 고2 마지막 모의고사는 4등급이었고 현역 6모 2주전 엄마한테 혼나기 싫어서 국어를 시작했고 바로 그 6모부터 1등급이 나왔습니다
당시는 선택과목제가 아니라 화작문비문학문학인 시험지였고
예~전 글들 보신분들이면 아시겠지만 제가 그닥 현역때 성실했던 타입은 아니라 진짜 딱 언매만 미리해놓고 고전시가 단어조차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당시 뭣도 모르던 저는 김승리t 현강한번듣자마자 비문학을 읽는데 뭔 첫문단에서 중요한걸 찾고 밑에다 연결하고, p-s구조 어쩌구 아니 당연한걸 왜 듣고 앉아있으며 저사람이 떠드는게 어차피 해설지에 그대로 적혀있는데 이걸 왜 강의로 들어야됨?
이생각하면서 바로 드랍했었죠.
그러고 그냥 동네학원 갔습니다
고1-고3내신까지 싹다 해서 3년째 듣는중이었고 서울대 국교과 선생님 1분이 운영하시는 개인학원이었는데
가서 저 4등급인데 인강쌤 수업들었더니 이렇게 해서 그냥 안듣기로 했는데 어떻게 해야되냐 여쭤봤죠
그때 저랑 그 선생님이랑 한건 5개년 수능만 비문학 먼저 풀어봐라 하고 선생님을 설득시켜라를 매일 1시간가까이 했었습니다
기출을 한번도 안본 저로서는 다 새로운 지문이었고
지문이 대략 3개니까 30분정도 풀고, 설명하고
5일가량 그렇게 하고
나머지 5일은 관동별곡, 어부사시가 전문해석 깜지쓰기하면서 고전시가 단어 선별 프린트 풀면서 익숙하게 만들기했었구요
그렇게 하고나니 6모 4일쯤 전이었고
이때 전년도 전전년도 69 평가원 기출 전문항 하루에 하나씩 총 4세트 풀면서 시험지 운영익숙하게 했더니 바로 1나왔어요
뭣도모르고 했는데 1이 나온거라 지금 분석해보면
결국엔
비문학 = 글을 읽는 속독 피지컬 + 머리굴려가면서 전반적인 구조보고 어디에 문제가 나올거같은지~~ 만 알아도
그냥 다 풀린다는겁니다
그니까 평가원이 좋아하는 특유의 감(?) 흔히 우리가 영어를 감으로 푼다가 국어에도 똑같이 대입가능하다는겁니다
문학, 언매는 지식적인 부분이 들어가지만
비문학은 그냥 감만 키우면 되는건데 왜 양에 자꾸 집착하고, 배경지식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는게 글의 취지입니다
<---당연히 배경지식, 구조독해법알고있고, 피지컬 늘리는게 도움되는데
이방식으로는 단기간 상승 자체가 불가능하고 비효율적이라는거죠
비문학을 그냥 퍼즐맞추기라 생각하고 풀자는겁니다
첫문단속 주제를 보면서 이게 주제다 다음문단에 어케 연결되지? 강민철이 짐승독해하라고 했으니까 내가풀어본것중에 뭐랑 비슷하지? 생각하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어떤 형태의 지문이던
오케이 주제이건가본데 그럼 뒤에 뭐가 나올것같은데? 하고 물음표만 박고 다음 문단갑니다
음 똑같은소리하네 아니면 이건 뭔 개소리를 하는거야 갑자기? 둘중에 하나로 나뉘죠
주제에 맞지않는 개소리같다~~가 나오는 순간부터 줄을 끊고
이거면 그냥 추가정보구나~ 하고 그냥 새로운 문단 읽는 느낌으로 읽어줍니다
오케이 이 개소리를 어디까지 하나보자~~
하다보면 다시 처음봤던 내가 예상했던 방향으로 돌아오는 지점이 있을겁니다
거기서 줄 다시 끊어주고 생각한번 해주는거죠
중간 개소리가 도대체 뭘 위한거였나
앞 문단들에 있던내용을 보충해주는거면 뒤에 나올 내용은 간단히 넘겨주면 되고
도저히 앞문단에 연결이 불가능할거같다치면
뒤에 나올 내용전에 사전지식을 준건가??? 음 ㅇㅋ 하고 뒤에걸 더 빡집중해서보면됩니다
뒷 문단을 읽으며 어려운게 나오면 메모를 해서 분류하면 되고
보통 여기서 문제는 무조건 나오니 확실히 이해해야겟죠
갑자기 물리면서 삥글삥글 도는 순간이 나오면 그때가서 같은걸 지칭하는 단어"유의어"를 찾아서 펜으로 연결해줍니다(동그라미 치고요)
비교대조는 그냥 읽고
비슷한걸 정리해주면 보통 빙글빙글 도는상황은 해결됩니다
그렇게 읽고나면 마지막문단에서 갑자기 힘을 쭉 빼는 느낌이 들면 그냥 힘빼고 후다닥 읽으면서 시간 단축해주고 문제보면서 역으로 푼다
쓰다보니 전하고자하고픈바를 전달하진 못한것같네요.......
하튼 비문학을 지금 아직도 3등급에서 벗어나고 있지못한다면, 누군가의 강의를 듣는다기보단
나만의 풀이법을 찾으라는겁니다
배경지식이고 뭐고 몰라도 됩니다
영어랑 똑같아요 특유의 감을 찾으면 되는데 이게 얼굴보고 설명하라면 하겠는데 글에 담는데 한계가 있네요
지금와서 파이널강좌 벅벅하면서 13일내로 기적을 찾긴 늦었다고 봅니다
언매랑 문학은 들어야죠
비문학은 인강들을빠에 감각찾기로 하고 감각못찾으면 그냥 수능날 망하는거라생각하면 편할겁니다
법지문은 어쩌고, 경제지문은 어쩌고, 뭐 어디서 연계될것같고~~
의미없다고 봅니다
대신 그 시간 아껴서 문학이랑 언매강좌 수강하라는거죠
ebs도 당연히 섞어줘야겠고요
하튼 영어마냥 국어 비문학도 감으로 푸는거라 생각한다
그감을 찾는건 지문 1개만에 끝날수도, 10개가 걸릴수도 있지만 일단 해라
지금와서 뭔 강좌를 듣냐
이겁니다.
올해는 킬러 배제얘기했기에 괴랄한 비문학은 안나올거라봅니다
소설파트에서 충분히 거를수있다고 보기때문에
소설, 현대시로 살살 걸러주고
비문학은 어려운데 아리까리한~~ 느낌으로 살살 걸러주고
언매나 화작에서는 시간을 좀 끌어줄수있을법한
전반적으로 어렵진 않은데 쉬운건 절대아닌
학생말론 빡치는 문제위주로 출제되지 않을까 싶고 언매, 문학이 탄탄하면 이길거라봅니다
절대 국어공부 시간을 줄이라는게 아니고 총량은 그대로 두되 감을 찾는데 집중하자는겁니다
구주연마 몇강 밀렸는데 다보고감
강기분 5개년 다듣는다
이런느낌으로 가면 십중팔구 망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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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비문학 저랑 진짜 완전 똑같이 생각하시네
수학 부족해서 수학 많이 투자하고 영어는 1등급 안뜨면 대참사라 투자 좀 하고, 국어는 국어대로 또 1교시라 중요하다보니 ;; 탐구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져서
생지 9모 치고 거의 유기해서 감 겁나 떨어진 거 같습니다 1띄우긴했는데 솔직히 운이 많이 좋았다 생각해서 탐구가 심란하네요 참 과연 쉽게 나올까 싶기도하고
그와중에 국어에 대한 식견은 백번 동의합니다
평가원/리트 지문들 시간 재고 풀 땐 다 맞는데 실모만 풀면 1컷~그 아래로 팍 떨어지네요
운영이 부족한건지 실모 특유의 느낌이랑 안 맞아서 그런건지..
언매 문학 위주로 하고 독서는 감만 유지 느낌인가요?
올해 국어 평가원 원점수 97, 100 국어원툴 언매러인데 이 분 말씀이 정확하심
파란 글씨로 된 부분을 ㄹㅇ 뼈에 새기세요 제가 비문학 빠르고 정확하게 컷하는 방법이 그 특유의 감? 느낌이 있음 아 이거 문제로 건드리겠다
이 느낌 들 때 선지 싹 스캔하면 진짜 거기서 얻어걸림 그렇게 소거하듯이 풀면 됨 굳이 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빡빡하게 글 안의 ‘모든 걸’ 싹 다 이해하려고 집착할 필요도 없음
물론 기본 실력이 탄탄하고 어느 정도의 재능이 뒷받침해주는 것도 있지만 방법론, 체화 이런 거에 집착하면서 남의 방법론에 나를 끼워맞출 게 아니라 나만의 풀이법을 정립해서 퍼즐맞추기 하듯 풀면 3점짜리 빡센 문제 제외하고 선지 정오판단으로 풀리는 2점짜리는 쉽게쉽게 컷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