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이 궁금한 한국어 단어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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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고수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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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는게 만만치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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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에반뎅 일어나니 이것부터 찾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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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여러분 4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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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버기 10
오늘일정 망해따... 알바후 저녁데이트 그리고 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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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개처망했지만.. 5월 더프인데 이걸로 센츄리온 달수 있나요? 이때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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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까지 국어는 한 번 빼고 1, 영어도 10모 제외하고 전부 1등급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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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버드 기상 4
와랄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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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는 자연통합 선발? 거기 넣을거같고 시립대는 중간공이나 전전컴 넣을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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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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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누구랑 같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혼자 노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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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울산방향으로 절 안하냐고요? 조용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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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눈뜨고 오르비하면서 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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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민 피드백 0
정석민 피드백이 본체라는 얘기 많던데 꼭 필요한거임? 피드백 말고 본 책만 따로 못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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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농어촌 진짜 진짜진짜 농어촌 되는 재수생인데 학원에서 상담하니까 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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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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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군 정시 지원 질문(고인물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
홍익대 건축을 쓰려고 하는데 진학 4칸, 텔그 40퍼대가 뜹니다. 가능성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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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1 완전 노베입니다. 제 돈으로 반수할거라 당장 메가패스는 사기 어려울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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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되면 완전 대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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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하는데 상대 코그모가 시작하자마자 치는 채팅 "본캐 챌이 실버에서 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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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자체를 모르는상태에서 이문제 풀도록 해서 스스로 알아내게하려면 어려워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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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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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신이다 6
대구온라인봉사 이거뭐냐 걍 레전드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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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대는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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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보니까 현강은 전혀 생각없으시다 하셨어서 시대인재 로스쿨은 아닌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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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솔로한테는 이브나 크리스마스나 의미없는날이니까 의미부여 안해도돼 없는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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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이 전혀 납득이 안됩니다. 원심력은 구심력에 대한 관성력인데 왜 수직항력이 0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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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올랐다고봐야함?아님 평백으로 따지는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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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시 발 련 들 아 국어 독서 커리추천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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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그런건 없단다! 아이고난1! 아이고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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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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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ㄹㅈㄷ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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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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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서는 받아주는데 님들은 받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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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에 산와되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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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잠 0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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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3
커피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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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
감사해요~ 잘있어요 다시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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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은 신이야 1
믿습니다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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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부터 시작하게 됐네요 흐흐 저는 고딩 때 원전 읽는게 참 좋았는데...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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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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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브임? 0
잊고있었네
강민철
god민철
나무위키에도 한자가 안 나와 있어...
똥
배설물을 뜻하는 말로 'ᄯᅩᇰ'과 'ᄯᅵ(현대국어의 유아어 찌)'가 있었는데 어두자음군은 음절 축약으로 형성되었다고 여겨지므로 'ㅅV동', 'ㅅV디'(V는 모종의 모음을 뜻함)였을 겁니다. 아마 'ㅅVㄷV'라는 오물을 뜻하는 모종의 어근에서 파생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찌마렵다
응가
유아어이고 힘을 주는 소리에서 왔을 겁니다.
오징어
烏賊魚
魚의 초성은 본래 음가가 없는 ㅇ이 아니라 ng소리의 옛이응이었기 때문에 賊(즉)의 ㄱ이 비음화된 것
왜 까마귀 오 일까나
烏가 까만 게 먹물색과 겹쳐서...? 잘은 모르겠음
저 중1때 교과서에서 언어의 역사성을 딱 저 예시로 설명했는데, 바다에서 날아다니는 까마귀를 오징어가 잡아채서 먹이로 삼았다는 말에서 까마귀 오, 도둑 적을 쓰는걸로 알아요
烏賊라는 표현이 본래 중국에서 쓰이던 표현인데 중국에서도 그러한 설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민간어원일 수 있다는 점이 걸립니다. 물론 烏와 賊이 함께 쓰였다는 점을 설명하기엔 그러한 점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요
모자 의자
모두 한자어
帽子와 倚子. 子는 중국어에서 접미사로 쓰입니다.
뷁
break를 한 음절에 나타나려고 애쓴 표기
맑스 ㅋㅋ
오줌
알 수 없음. 고문헌에 '오좀'으로 나타나긴 하는데 혹시 '싸움', '기침'처럼 모종의 용언에서 파생된 말일지도
독도새우
독도+새우. 독도 근처에서 잡혀서
짝짓기
짝짓-+-기
'짝짓다'에 명파접 '-기'가 붙은 말. 짝을 짓다 말 그대로 쌍을 이루게 하는 것이 섹스한다는 뜻으로 확장
X지와X지의 어원에 관한 메인글이 있었죠...
어허
제주도
먼 바다를 건너야 되는 고을 濟州
감성 지리네
시나브로
'시납시납'이라는 의성어가 쓰였기 때문에 '시납'이라는 어근에 '으로'가 붙었다고 파악 가능. 아마 부사격조사일 듯
시납시납은 무슨 뜻인가요?
"틈틈이. 새새. 겨를이 있는 대로"의 뜻으로 수정증보조선어사전(1940)에 '시나브로'와 '시납으로' 모두 실렸었는데, 아마 '시납시납'도 같은 뜻이었을 겁니다.
용두질
농기구 '용두레'에서 온 것으로 보임. 용두레를 양손으로 잡고 퍼올리기 때문에 수음과 비슷해 보였을지도
고기
안타깝게도 고려 시대 때 姑記로 쓰였단 점에서 고려 시대 때도 '고기' 정도였겠구나라는 것 외에는 알 수 있는 정보가 없습니다. 기록이 너무 없어요
쉬라몬
일본판에서의 이름은 점박이물범을 뜻하는 고마후아자라시(ゴマフアザラシ)가 유래인 고마몬.
한국 명칭인 쉬라몬은 여기서 물범을 뜻하는 '아자라시'의 '라시'를 뒤집은 시라+피쉬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사실은 불명
꺼무 피셜
똥, 방귀 등의 어원이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트림도
방언 같은 걸 참고하고 또 격음의 역사를 생각해 봤을 때 '*기드림' 정도였을 겁니다. '기침'이나 '재채기'처럼 모종의 용언에 명사파생접미사가 붙은 꼴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트름'이 단순히 방언형이고 16세기부터 '트름'이 아니라 '트림'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그렇게 보기가 좀 꺼려집니다.
https://orbi.kr/00069266283/
똥은 위에서 얘기했고 방귀는 放氣에서 왔을 겁니다. 성조도 맞고 고문헌(불교서 같은)에서는 주로 순화해서 표현하거든요. 바람을 놓다
와 대박.. 방기였구나.. 바람을 놓다.. 신기하다
양말도 궁금해요
아 이건 유명해요. 표국대에서도 洋襪로 제시합니다. 서양에서 왔는데 용도는 버선이랑 똑같아서 그래요
아니 뭐야 양말이 한자어였군요..! 충격
양파 양동이 양배추 등...
비슷한 경우로 '당근' '홍당무' '당나귀'
당나라 때 건너온 애들이군요
아줌마 아저씨
https://orbi.kr/00069781468/ (댓글까지 보시면 이해됨)
댓글에서 말한 '앚-+아바'가 '아자바'인데 여기서 '아자'가 어근인 줄 알고 착각한 언중들이 '아자'에 '씨'를 붙여서 '아자씨'로 쓰게 되는데 그게 '아저씨'로 굳어집니다. 본래 '아자바'에서 온 말이니 친족 어휘로 쓰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친족 어휘가 아니어도 쓰이게 됩니다.
'아줌마'는 링크의 댓글에 있으니 참고 바라요
안마
按摩
누르고 按
문지르다 摩
팔몬
야자수를 뜻하는 パルモ(パーム)+몬. 저 일본어는 palm에서 왔어요
밥먹었수산시장?
https://www.goodgag.net/168334
모 유저의 다분한 노력의 결과
모기가 mosquito에서 유래됐다는데 맞나요?
아니요. 개소리입니다. 15세기 국어로는 '모ᄀᆡ'였고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단어입니다. 상식적으로 그때 스페인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긴 어렵겠죠. 애초에 15세기로만 따져도 스페인어 차용일 리가 없습니다만
나시,조끼
나시: 袖無し(소매가 없다). 여기서 '없다'를 뜻하는 '나시'가 민소매로 굳어짐
조끼: 포르투갈어 jaqué가 일본어에선 チョッキ에서 온 말
https://ja.dict.naver.com/#/entry/jako/2c8f35faf351408d9423772b8e4a9737
와 대단... 좋아요 눌렀어요
곰팡이
곪다하고 관련이 있을까요? ㅎㅎ
'곰+픠(피다)-+-앙이'입니다. 원래 '곰팡이'를 뜻하는 말로 '곰'이 있었어요
근데 '곰팡이'의 '곰'이 '곪'이려면 '곪다'의 어간 '곪'이 명사로도 쓰였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신-신다', '낳(나이)-낳다', '띠-띠다'처럼 그러한 경우가 없는 건 아닙니다. '곪다'도 '신다', '낳다'처럼 어간/명사로 쓰였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애초에 '곪'이라는 명사가 보이지도 않고 '곰'이 '곰퓌다'의 형태로 16세기 문헌인 훈몽자회에 문증돼서 '곪'과 관련이 없을 것입니다. 이때는 ㄹㅁ이 다 발음됐을 때라서 '골므' 정도의 발음이었을 거거든요
헤응 이요 일본어 유래인가요?
사전에도 없을 듯한데...
흠... 이건 모르겠습니다...
아로새기다
18세기에 '아로사기다'로 문증되고, 우리말샘에서는 17세기에 '아르사기다'가 쓰였다고 하지만 가례언해에 그러한 용례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 오류거나 혹은 탈각(오자)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아로사기다'를 가장 고형으로 본다면 '사기다'는 당연히 '새기다'라는 뜻입니다. '아로'가 문제인데 확실한 어원은 없습니다만 '아로새기다'의 뜻풀이 '무늬나 글자 따위를 또렷하고 정교하게 파서 새기다'를 고려하면 '아로'가 '알-+-오' 구성일 수 있습니다. 즉 '알게 새기다'라는 정도의 의미라 볼 수 있습니다.
쉬라몬
윗댓 참고
아니꼽다
'안이 굽다'에서 왔다는 설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안'은 ㅎ 말음 체언이었기 때문에 '안히'가 되어야 함. 물론 ㅎ이 약화되었을 순 있지만 16세기부터 쭉 ㅎ이 보이지 않는 점은 그러한 어원설이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2. '굽다'는 ㅂ 불규칙 용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굽다'와 같은 뜻으로 '곱다'가 있었지만 이 역시 규칙 용언으로 '고바'처럼 쓰였지, '고와'나 '고ᄫᅡ'로 쓰이지 않았습니다. 즉 16세기부터 ㅂ 불규칙 활용을 보이던 '아니꼽다'와 '곱다/굽다'는 어떠한 관련도 없습니다.
얘기가 좀 샜습니다만, 아무튼 '아니꼽다<아니ᄭᅩᆸ다'의 어원은 '아니+곱다(pretty)'로, 곱지 않다 즉 역하다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ㅅ은 사이시옷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사이시옷의 출현 환경은 아니지만 '건넛마을'처럼 명사+명사가 아니더라도 언중이 명사로 착각하거나 명사로 인식했다면 충분히 그러한 현상이 나타날 순 있습니다.
언매에선 사이시옷이 체언+체언에만 온다고 보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는 다루지 않습니다.
제가 한 번씩 쓰는 단어인데 의외로 고운 단어에서 유래가 됐네요..ㅋㅋ 감사합니다
짱개 쪽바리
짱개: 중국인 사장을 '장궤'라고 불렀는데 그게 변해서 '짱깨'가 됩니다. 장궤>짱궤>짱개>짱깨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 짱깨집이 중국집을 의미하게 되는 건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82828&cid=50802&categoryId=50807
쪽바리: 쪽발+-이. 원래는 '쪽발이'로 쓰였는데 어원 의식이 옅어지면서 '쪽바리'로 쓰이게 됩니다. 쪽발이는 본래 cloven feet 즉 두 쪽으로 나뉜 발을 뜻하는 말이었는데 게다나 쪼리를 신는 일본인들의 발이 마치 쪽발이와 같아 일본일을 비하하는 말로 쓰이게 됩니다.
미시
영어 Missy(Miss에서 온 말). 근데 본래 Miss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뜻하는 말인데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바뀜 ㅋㅋㅋㅋ
질펀하다
질다 + 펀펀하다(=판판하다=평평하다)
어근만 뽑아서 '질펀'이라는 어근이 만들어지고 뒤에 '하다'가 붙은 듯하네요. 질펀거리다도 같은 구조고
버드나무
버들+나무 구조에서 ㄹ이 탈락한 겁니다.
야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야하다' 하면 '천하게 아리땁다'를 뜻하는 '冶하다'와 '천박하고 요염하다'를 뜻하는 '野하다'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둘의 의미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뭐가 먼저인지를 따져야 합니다.
20세기 자료에서는 무늬가 화려하거나 원색 계통으로 색상이 강렬한 느낌을 줄 때 주로 ‘야하다’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冶(예쁘다)’의 의미가 발전한 것으로, ‘천하게 아리땁다’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또 20세기엔 상스럽고 비속한 말을 ‘야한 말’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비속하다, 천하다’라는 ‘野(야생, 날것)’의 의입니다.
그러다 20세기 후반에 '선정적이다'를 뜻하는 '야하다'가 보이는데 '冶하다'의 ‘천하고 아리땁다’라는 의미가 변한 것으로, 화려한 무늬나 강렬한 색상에 사용하던 ‘冶하다’가 노출이 심한 옷 등에 사용이 되면서 선정적이라는 의미를 획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필 그게 또 비속하고 천하다를 뜻하는 野와도 의미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성적이고 선정적인 것은 비속하고 수준이 떨어진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여러 사전에서 둘을 유의어 취급합니다.
이질적이다
異質+-的
바탕/성질(質)이 다른(異) 성격(的)을 띠는
오두방정, 깨방정
이거 국립국어연구원에 문의해도 모른다고 하긴 하던데...
'방정맞다'의 '방정'은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가볍고 점잖지 못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뜻합니다. 여기에 '오두'가 붙어 '오두방정'이 된 것인데 수정증보조선어사전(1940)과 큰사전(1957)에 '오도방정'으로 실린 걸 보면 원래는 '오도방정'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나마 엮을 단어로는 '오도깝스럽다' 정도가 있겠는데 왠지 '호들갑'과도 연관이 있어 보이는 단어입니다.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려운 단어네요.
오두방정의 방언형을 보면 '참깨방정', '좁쌀방정', '깨방정'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언형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건 깨가 떨어질 때의 모습이나 혹은 깨를 볶을 때의 톡톡 튀는 모습이 마치 방정맞은 사람과 같아 그러한 표현이 생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