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출제 경향 총분석
출제 경향 분석
1. 이번 2025학년도 수능은, 지난해 어려웠던 2024학년도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졌으며,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가 매우 쉬웠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었습니다.
2. 독서 영역(공통 과목)에서는 주제 통합형 지문이 출제되었으며, (가) 지문은 개항 후 개화 사상의 변화에 대해, (나) 지문은 중국의 서양 과학·기술 수용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다뤘습니다. 두 지문 모두 시간 흐름에 따라 서술되었고 EBS와 연계되었습니다. 하지만 개화 사상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묻는 5번 문항과, 각 관점의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는 7번 문항은 확인해야 할 정보가 많아 수험생들이 정답을 가리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확산 모델의 노이즈 제거 기술을 다룬 과학 지문이나, 인터넷 ID 관련 명예훼손을 다룬 사회 지문과 그 문제들은 대체로 난이도가 낮았습니다. 독서론을 제외한 나머지 전 영역이 EBS와 연계되었으나, 전년도 수능이나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독서 영역에서 수험생들이 느끼는 EBS 연계 효과는 다소 낮았을 것입니다.
3. 문학 영역(공통 과목)에서는 갈래 복합 지문으로 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현대시와 수필이 출제되었습니다. 이때, 한 편의 연계 작품과 두 편의 비연계 작품이 묶여 출제되어 기존 출제 방침이 이어졌습니다. 고전소설은 연계 작품이, 현대소설은 비연계 작품이 출제되었으며, 특히 고전소설의 경우 사건과 인물 간 관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전시가는 연계와 비연계 작품이 함께 출제되어 평소 모의평가와 유사한 연계율을 유지했습니다. 갈래 복합에서 시적 대상의 의미를 묻는 24번 문항은 비연계 현대시의 해석 난도가 높아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가능성이 큽니다.
4. 화법과 작문(선택 과목)은 최근 출제 경향에 따라 화법(3문항), 화법+작문 통합(5문항), 작문(3문항) 세트로 구성되었으며, 세트별 문항 수 또한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체감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쉬운 편이었습니다. 발표자가 자료를 활용하는 방식을 묻는 36번 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었으나, 보통 어려운 문항으로 구성되었던 (가)와 (나) 지문을 연계해 파악해야 하는 40번 문항과 자료 활용의 적절성을 묻는 45번 문항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5. 언어와 매체(선택 과목)에서는 언어 영역이 최근 출제 경향을 따라 지문과 2문항으로 구성된 세트 문제와 단독 문제 3문항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중세 국어의 표기법을 다룬 세트 문제와 음운 변동 및 단어·문장을 묻는 단독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정보량이 높은 소재가 다뤄지면서 2025학년도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높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체 영역에서는 9월 모의평가와 달리, 4문항과 2문항의 두 세트가 출제되며 기존 출제 기조를 따랐습니다. 체감 난이도는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습니다.
난이도
2025학년도 수능 난이도는 2024학년도 수능에 비해 약간 쉬운 편으로 평가되었으며,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려운 편으로 평가되었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 EBS 연계
<독서>
인문
(가) 개항 이후 개화 사상의 변화
(나) 중국의 서양과학과 기술의 수용 양상
-> 수특 p71
기술
확산 모델의 이미지 제거 기술
-> 수특 p170
사회
인터넷 ID에 대한 명예훼손
-> 수특 p38
<문학>
고전소설
정을선전(작자 미상)
-> 수특 p152
갈래복합
배를 밀며(장석남)
-> 수완 p250
현대시 + 현대수필
혼자 가는 먼 집(허수경)
이젠 되도록 편지 안 드리겠습니다(이광호)
-> 비연계
현대소설
배꼽을 주제로 한 변주곡(이청준)
-> 비연계
고전시가
갑민가(작자미상) -> 수완 p168
녹양방초 언덕에(사설시조) -> 비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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