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반수생 [347366] · MS 2010 · 쪽지

2011-06-20 21:57:18
조회수 1,080

11수능 언어 시 '그 나무' 시어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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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후반부 부분에
불타는 소신공양 틈새 가난한 소지라고 적혀있는데요
여기서 틈새 가난한 소지는 벚꽃 가에 있는 나무 들 중 늦된 그나무를 말하고 있는 것인가요?
또 미래로 해설지에 '늦된 나무'와 화자 자신을 동일시 하는데 불타는 소신공양은 되지 못해도 가난한 소지는 되야겠다는 것이 어떤 근거로 이렇게 해석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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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안에서서울대로 · 358591 · 11/06/20 21:59

    난 작년 수능을 도대체 어떻게 푼것인가..

  • SNLP · 299129 · 11/06/21 00:33 · MS 2009

    앗 저도 전과 반수생인데 하하 ㅠㅠ 힘내요 우리

    그 부분을 긁어오자면

    무거운 청록으로 여름도 지치고 말면
    불타는 소신공양 틈새 가난한 소지
    저 나무도 가지가지마다 지펴 올릴 수 있을까요?


    지금 화자가 보고있는 장면은
    봄에 꽃을 피우지 못한 늦된 나무를 바라보면서
    이 나무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더 나아가 자기 자신과 동일시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해보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네요
    (성찰이 여기서는 반성이라기보다는 깊게 고찰해보는?)

    그냥 나무를 묘사한 걸로 단순하게 쓰여진게 아닐 것이다- 라는 데서 나온 해석이구요
    그래서 아마 저 미래로해설지에 나와있는 말이
    결국 늦된 나무를 보면서 마치 나 같구나.. 하는 생각에 자기와 동일시 했다고 하는 것같구요

    불타는 소신공양은 시에서 나와있는것처럼
    봄전엔 피울수 있을까? 그리고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이 되면 불타는 소신공양처럼 화르르 불태우지는 못할지라도
    가난한 소지라도 피워낼 수 있을까? 라는 의미로 보여지네요

    다른 나무들 울긋불긋 불타는 소신공양을 드리고 있는 틈새로
    이 늦된나무도 작지만, 가난하지만, 소지를 지펴올릴 수 있을까 - 하는 기대를 해보는거죠
    ㅎㅎㅎ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단풍을 빗대어서 표현한거겠네요

    관련 문제에 나와있는건 16번 문제에 화자의 겸손한 태도를 드러낸다. 라고한것도 일맥상통하네염

  • 전과반수생 · 347366 · 11/06/23 22:05 · MS 2010

    아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늦은 그 나무와 자신을 동일시 한다는 부분을 어떻게 처음 시를 볼 때 얻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