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여 [1325791]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0-11 02:52:34
조회수 313

작가 한강의 문장

게시글 주소: https://leave.orbi.kr/00069443474

이렇게 고요해질 통증인 것을. 

지난밤에는, 또 수없이 반복되었던 그 밤들에는 

이런 순간을 믿지 못했었다. 

마치 밤이 깊을 때마다 새벽을 믿지 못하듯이, 

겨울이 올 때마다 봄을 의심하듯이 

나는 어리석은 절망감에 사로잡히곤 했던 것이다.



여수의 사랑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